하나님은 사람의 가치나 의미는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최선을 다하기보다 누구든 최고가 되려고만 한다. 그러다 보니 최고가 되기 위해 다른 이들을 헤치는 일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상대방이 나와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 존중해 주기 보다는 비방하고 공격하는 태도를 보인다. 왜냐하면 상대방을 밟고 일어서야만 자신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성공이 목표와 목적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공이 목표가 되는 사람은 다른 것을 볼 여유가 없다. 그런데 가정이나 학교, 그리고 사회 역시 동일하게 최고가 되라고, 그것이 성공이라고 말하면서 최고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고가 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친구를 동료를 무참하게 짓밟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우리가 속한 총회도 그렇고 나라도 총선 즉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철이다.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목표한 자리에 오르기 위해, 즉 성공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때로는 불법과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심지어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폭로하고 비방하는 이들이 있다. 선거 기간은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잡아 비방하기보다 자신이 회원들과 국민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그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최선을 다할 것인가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결단을 보이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을 말하기 보다는 오직 당선되어 최고가 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들을 누구를 위해 그 자리에 오르려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면 정말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매번 경험하는 것이지만 막상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오르고 나면 자신이 약속한 일들은 잊어버리고 자신의 영광, 권리를 누리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오히려 군림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당선자들은 회원들과 국민들에게 자신이 계획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최고가 되려고, 즉 대접(특권의식)을 받으려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은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신다. 

금년 95회기 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될 것이다. 선출되어질 95회기 임원들은 무엇보다 최고의 임원이 되기보다는 자신들이 임원에 출마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약속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임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래서 95회기 임원들이 누가 되든지 모든 회기를 마치고 정리 하는 임기 말년에 교단과 전국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보람된 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도들 역시도 신앙인으로 최고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신앙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산다면 이러한 삶이 바로 성공적인 인생이고, 성공한 신앙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에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여 최고가 되기보다는,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멎진 인생이 되기를...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