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22년간 바위산을 뚫었고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 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뚫고 뚫면 뚫린다!!!

불가능할 것 같은 바위산을 망치 한 자루와 정 하나만으로 22년간 깨부수기 시작한 다스라트 만지, 그의 정신을 우리는 본 받아야 합니다. 다들 미쳤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굴을 뚫을 수 있을까? 하고 궁금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지는 뚫어버렸습니다. 매일 조금 씩 조금 씩 하다 보니 결국 뚫렸습니다. 만지는 하루 종일 굴만 판 것이 아니었습니다. 틈틈이 남의 일을 거들어주고 밥을 얻어 먹어가면서 즉 생계를 위한 활동을 하면서 바위산을 뚫은 것입니다. 이룰 수 없어 보이는 것도 매일 조금 씩 조금 씩 하다보면 이루게 됩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90세 된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 앞에는 높이가 만 길에 달하는 두 산이 있었습니다. 매번 멀리 돌아 다녀야 하는 불편 때문에 고민이 많던 중 우공은 가족회의를 열어 두 산을 옮기기로 하고, 아들, 손자와 함께 산의 흙을 퍼 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공의 한 친구가 비웃으며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공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아들, 내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계속할걸세 그 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일세”

결국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뜻으로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기게 되었답니다. 남이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상관없이 시간이 오래 걸려도 꾸준히 우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결국 42,195Km를 달려가서 골인하듯이 우리가 걸어가는 믿음의 길도 역시 한 걸음 또 한 걸음의 우직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이 우직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이나 돈 많은 권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들을 소시오 패스(Sociopath)라고 말합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면 자꾸 핑계거리만 찾게 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우직함보다 변칙을 써서라도 목적을 달성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벧세메스로 가는 두 암소처럼(“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삼상 6:12))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묵묵히 매일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우직하게 하나님의 정해 놓으신 길 구원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최종 장소인 벧세메스에 다다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