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총동문회장의 역할과 동문회에서 하는 여러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켜봐왔습니다. 그래서 이 중요한 직책을 맡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함으로써 이 직책을 맡도록 해주신 하나님과 여러 동문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또한 총동문회 임원들과 함께 그 동안 총동문회가 해왔던 여러 일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강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총동문회의 위상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는 저 역시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위상이 약해지는 이유는 먼저, 많은 동문들이 총동문회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학생들의 경우 총동문회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거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총동문회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총동문회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동문들에게 여러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총동문회가 어떤 조직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학교와 교단 안에서 적극적인 홍보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재학생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총학생회와 대의원회, 각 대학 학부장과 총장 및 교수님들과 총동문회의 역할과 발전 부분에 대해 논의를 펼치려 합니다. 그리고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누구나 쉽게 총동문회에 다가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 

언론이나 특별한 매체를 통해 소개 된 인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냄으로써 성결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많은 동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성결인의 자부심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앞에서 언급한 것 외에 총동문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서서히 파악하고, 임원들과 동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총동문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도 무척 아쉬워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자랑스런 성결인상’의 경우 동문들이 학교에 대한 애착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학생들에게는 훌륭한 성결인을 소개함으로써 성결인의 긍지를 심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상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임원들과 상의하여 기존 상보다 좋은 모습으로, 그리고 모든 동문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다시 시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총동문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동문들이 보기에 총동문회가 너무 미약하고 나약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총동문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저와 임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동문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지혜와 마음을 모아 주셔서 부끄럽지 않은 총동문회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강하며, 긍지 있으며, 함께 했을 때 편안한 총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