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곧 오실 거라고 성경의 약속을 확실히 믿는 필자에겐 충격적인 결과였다. 성경에 주님의 재림에 대한 언급은 수도 없이 많고, 특별히 “속히 오시겠다”는 말씀은 요한계시록에만도 4번이나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며, 성경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는 목회자들이 정작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 물론 곧 오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약 2천년이 흘렀다. 그러나 영원하신 주님의 시간(카이로스 kairos)과 유한한 사람의 시간(크로노스 chromos)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벧후 3:8에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하신다. 

기독교는 성경을 기반으로 신앙을 가르치는 최고의 윤리적인 종교이다. 따라서 목회자는 그 신앙과 윤리에 있어서 성도의 모범이 되거나 본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목회자 가운데 하나님의 선택의 도구로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있거나 잊어버리고 사는 이들이 많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시간에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이 안 계시거나 하나님이 능력이 없으신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됐지만 지금은 안 된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사람의 말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때문에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성경 말씀을 확실히 믿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노력해야 한다.

성결교회의 목회자들이 모인 포럼에서 한국교회의 신뢰성 하락과 세속주의의 원인은 목회자에게 있다고 보고 있다. 발제자인 한 목사에 따르면, 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대외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성도들은 목회자가 목회자 스스로의 신앙과 그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목회자부터가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약속하고 강조하고 계신 말씀을 못 믿는다면, 그 신앙은 그의 삶속에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며, 그것을 본 성도들은 그것이 옳은 것인 줄 알고 그대로 따라할 것이다. 때문에 마지막 때인 지금 이 시대에 목회자의 신앙과 윤리는 아주 중요하다.

목회자는 주의 부르심을 받은 종이다. 주인 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하고 그 신앙으로 본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목회자도 사람이고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주의 말씀을 믿고 따르려고 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힘이 들어도 천국에서 행한 대로 다 갚아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속히 오시기를 고대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22:12,20.“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12).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