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상담소는 학생들에게 홍보도 하고 상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표현예술치료를 통한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는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심리검사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첫째 날의 심리검사를 진행할 강사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없이 필자가 투사검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일정으로 분주한 중에 있었기에 시간의 부담이 있었지만, 필자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놓고 기도하면서 순종할 수밖에 없었고 심리검사를 진행한 후 비로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검사를 통해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심리검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70-75%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울하고 불안한 정서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들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또한 심리검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에서 예배의 말씀, 기도, 찬양 등을 통해서 회복한 경험들이 있었는지를 질문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거나, 또는 영화를 본다고 대답하였다. 

2015년 성결대학교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종교에 대한 질문에 따르면, 종교없음(48.82%), 기독교(39.22%), 불교(5.89%), 천주교(5.53%), 기타(0.54%)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도의 신입생들의 정신건강정도를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신입생 전체의 28.39%의 학생들이 무기력감의 증상을 가지고 있고 9%의 학생들이 고위험군으로 정신과 진료가 요망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불안하고 위기의 사회만큼 우리의 청년 또한 정신건강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을 모르는 우리의 청년들이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없는 당연한 진실 앞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년대학생을 위한 다음과 같은 방법의 복음제시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먼저, 아픈 청춘인 대학청년부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우리의 중요한 선교지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위기가 기회이듯이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우리의 청년들에게 참된 평안과 기쁨의 근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전파해야 함은 물론이고 진정한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치유하여 구원받은 성도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불신자나 구원의 확신이 없는 청년들에게 전문적 상담기법을 통해 자신의 영적 필요를 이해하고 복음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복음을 제시하여 불신자나 구원의 확신이 없는 청년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치료함으로써 영적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길을 제시하여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고 온전한 기독교인이 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학생생활상담소에서는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희망자에 한하여 6회기에 걸쳐 복음을 전하고 학생들의 주거지역에 가까운 예성교단의 각 지역교회의 청년부에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회현장에서 새신자를 위한 교재들이 많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신학, 기독교교육학, 상담학을 접목한 6회기의 새신자 상담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년대학생들에게 상담적 접근을 통한 복음을 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실험적 접근은 결과에 따라 장년부에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 될 수 있다고 기대된다. 

성경에서 사도바울은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고전 9:22-23).” 그러므로 아픈 청춘에게 상담적 접근을 통한 복음의 제시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으로 다가가는 또 다른 하나의 방법임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