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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이단해제 논란
예장통합 이단해제 논란
2016-10-28 오후 1:46:00    성결신문 기자   


유선호 목사 [신학연구위원장/평강교회]

지난 2016년 9월 28일 예장 통합 제101차 총회가 열리고 있던 안산제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하고 있던 어떤 목사님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매우 신선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4개 이단보다 더 큰 이단 WCC와 KNCC에서 탈퇴하라』는 현수막이 ‘예장통합을 사랑하는 목회자와 장로 모임’이란 이름으로 그 교회 주차장 건너편 도로변 펜스에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거기서 들은 소식은, 바로 전날인 9월 27일 통합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는 4개 이단을 해제했다가 취소하는 등 한국교회에 혼란을 일으킨 일로 인하여 총회장이 총회석상에서 사과하고, 그 책임을 물어서 사무총장(총무)을 경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23일 예장 통합을 비롯하여 합동, 고신, 합신, 기감, 기성, 기침 등 한국교회 7개 주요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자문 변호사제 운영, 이단정보 교류 등을 통해 이단에 공동 대처하자”는 이단대책위원장 모임 지침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국민일보,2015.02.24., p.29.), 다시 또 작년 11월 5일에는 통합을 비롯하여 8개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이단에 대하여 8개 교단이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었습니다(국민일보, 2015.11.06., p.29.). 그런데, 느닷없이 지난 9월 12일 예장 통합 총회가 ‘제100회기 특별사면 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이단 관련자들과 교단 내 권징 책벌자 등 20여명에 대해 특별사면(해벌)을 실시했는데, 이날 특별사면 된 이단 관련자 4명은 김기동(김성현씨와 성락교회) 변승우(사랑하는 교회) 이명범(여·레마선교회) 고 박윤식(이승현씨와 평강제일교회) 등이었습니다(국민일보, 2016.09.13., p.26.). 

이러한 보도를 보면서, 저렇게 이단문제를 통합 측 혼자서 처리하는 것이 어쩐지 미덥지 못하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통합 측 자체에서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서, 9월 17일에는 통합측 교단 산하 5개 신학대 총장들이 모여서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였고, 9월 20일에는 전국 25개 신학대 193명의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4개 이단사면 취소를 촉구하였으며, 같은 날 통합측 임원들이 교단 총회장 출신 원로들과 모임을 갖고 이단 해제 특별사면을 취소키로 하였으며(국민일보, 2016.09.21., p.29.), 9월 22일 통합 총회 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단해지 특별사면 선포를 공식 철회함으로써, 결국 예장 통합 총회의 4개 이단해지 특별사면은 한국교회에 큰 혼란을 일으킨 채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국민일보, 2016.09. 23., p.30.).

기독교에 있어서 이단문제는 초대교회 때부터 가장 큰 문젯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서 신학논쟁과 함께 정통신학이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교회가 분열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현상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일반 신자들의 신앙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그럴듯한 비성경적인 주장들로 인하여 영혼과 육체, 개인과 가정이 파괴되고, 교회와 사회에 많은 혼란과 손상을 가져오고 있음이 역사의 교훈이며 현재도 계속되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단문제는 명백한 판별과 단호한 처리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그동안 이단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사명감 있는 어느 개인의 희생에 의존하기도 하고, 지나친 교단 분열과 이합집산 과정에서 이단에게 이용당하거나, 거대한 이단의 재력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기도 하고, 신학적 관용주의에 편승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하는 등 난맥상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이단들의 세력은 점점 커지고, 한국교회는 무기력하게도 성도들을 비성경적인 이단적 주장들로부터 굳게 지키지 못해 왔습니다. 

이번 예장통합의 이단해제취소 사건을 거울삼아서 이제부터라도 작년에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모임에서 결의했던 적극적 공동대처가 구체적으로 실행되도록 힘써야 하겠고, 성도들이 그럴듯한 이단적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회마다 성경과 정통교리를 가르치는 것과 신학대학의 엉성한 목회자후보생 교육을 수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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