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행복한우리들’은 교단내에서는 몇 안되는 법인 복지기관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것은 대표자가 강서교회 원로 조원집 목사(사진)이기 때문이기도하다. 조 원로목사는 개척시 부터 복지사역에 힘을 쏟고 사역을 펼쳐왔다. 선교원을 시작으로 어린이집을 비롯해 재가복지시설, 푸드뱅크, 독서실, 방과후 공부방 등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섬겨왔다. 

그런 그가 은퇴를 하며 계획한 것은 복지사역을 연속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것이였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을 만들고 투명하게 제도권 내에서 지역사회 섬김에 나서기로 하고 교회에서 운영중이던 재가시설과 푸드뱅크를 가지고 사단법인 행복한우리들을 설립하게 되었다. 

조 원로목사는 “푸드뱅크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교회에서 나와 운영하다보니 어렵더군요. 때문에 현재는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며 재가시설은 지금도 시설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노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과 제도권내의 시설에 들어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전문요양보호사들과 연계하여 이들을 돕고 있지요” 

조 원로목사는 가정상담과 결혼상담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저 출산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년에 5만명씩 줄어들고 있지요, 종합대학 2~3개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70년대의 산아제한법의 영향이 이제야 미치기 시작한 것이지요” 라며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경제활동의 저해와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항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때문에 생각한 것이 결혼문제와 가정문제에 대한 컨설팅이였다. “목회를 하다보니 결혼을 못하거나 혹은 아예 안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어 안타까움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 원로목사는 “사회에서 운영하는 결혼정보회사처럼 고액의 수수료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하다보니 찾는 사람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결혼이라는것에 관심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오는 이들은 적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들이 어떻게 찾아오게 되었던 결혼이 성사될 때까지 조 원로목사는 계속해서 상담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0명중에 2~3쌍 정도가 좋은 인연으로 발전되며 결혼까지 성사가 된다고 한다. 결혼상담 사역의 보람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암으로 투병중인 자매가 있었는데 결혼은 생각지도 않고 남자를 만나는것 자체도 거부하던 자매가 어렵게 만남이 성사돼 좋은 감정으로 계속 만나게 되고 암도 완치 되며 자녀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나 자신까지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 원로목사는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위로하길 바라시는데 기독인들이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고통 받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며 “기독인들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