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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목회적 방향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목회적 방향
2010-07-15 오후 11:43:00    성결신문 기자   


김두성 목사(안양중앙교회)

한국교회는 지난 60년 중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세계 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이며 자랑스러운 교회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90년대에 들어서부터 쇠퇴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국민의 25%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랑하던 한국교회는 한계를 드러내고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금이 바로 한국교회의 성장 둔화원인을 찾아서 개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장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세 가지 목표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상향(Preach)과 내향(Inreach), 외향(Outreach)이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상향은 교회의 첫째 목표이며 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이것은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내향은 교회내의 사람들을 위하여 가르치고 훈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외향은 교회의 사명인 전도와 돌봄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상향중심의 교회, 즉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예배를 중요시하는 교회였습니다. 상향이 가장 중요한 교회의 목적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여기에서 진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조금 진보한 교회와 교인들이 내향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훈을 강조하고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제는 외향도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제자훈련이란, 말씀을 배우는 자가 다시 누군가를 가르치는 배움과 가르침으로 연속입니다. 이런 훈련의 결과로 한국교회 교인들은 듣는 것을 좋아하고 말을 잘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가지고 있는 사회에 그리스도의 문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약점이며 교회가 쇠퇴하는 원인입니다.

문화 인류학자의 말을 빌리면 민족의식은 식사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식사문화와 신앙양태는 닮은 데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건강법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어느 정도 먹었으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을 하지 않고 먹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스테미너에 좋다면 안 먹는 게 없고 여자들은 미용에 좋다면 안 바르는 게 없습니다. 신앙적인 건강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들었으면 나가서 실천하고 전해야 하는데 듣는 자체만을 좋아하고 실천력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향중심의 교회와 제자훈련에 익숙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교회성장만 부르짖었습니다. 그 동안은 한국교회가 너무 성령의 은사를 강조하면서 위로부터 내려오는 표적과 기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는 “주여, 주시옵소서”라는 기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사회와 이웃에게 외면을 받게 된 것입니다. 교회가 사회의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면 선교적 전망도 흐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는 ‘배우는 자’라는 뜻이고,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의 성령체험을 한 후에는 사도라고 불렀습니다. 오순절 체험이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제자가 아니라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배운 자가 실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국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에서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를 향해 보내지는 자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제자로만 훈련을 할 때가 아니라 사도로 훈련해야 할 때입니다. 여기에 목회의 초점을 맞추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체험한 것을 교육의 본질로 하여 이제는 실천하는 영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을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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