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던 화곡동 소재 부동산(옛 성화교회)이 지난 6월 18일, 29억 9천만원에 매각됐다. 7월 30일 잔금처리가 이뤄지면 완전히 소유권이 이전된다. 은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각에서는 당초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중 1억 2천여만원 시가의 연립주택 한 채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옛 성화교회로부터 매입할 당시에는 교회와 사택, 연립을 포함해 30여억 원에 매입했으나, 이번 매각에서는 연립주택은 재단자산으로 남겨둔 채 교회와 사택만 매각하게 된 것이다.

이날 이 관계자는 그동안 총회석상 등에서 제기되어 온 비효율적인 투자 및 자금운용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매입과 매각과정의 손익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소식을 미리 접한 교직자들은 “현 이사장의 임기가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결자해지의 측면에서 잘 됐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한편 화곡동 부동산은 서울도시가스에서 매입했으며, 기존의 시설을 리모델링해 복지시설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