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자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이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많이 베풀 수 있는 자, 많이 줄 수 있는 자가 부자입니다. 세상에는 많이 가졌지만 남에게 베풀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가진 것은 많을지 몰라도 나누지 못하기 때문에 실상은 가난한 자입니다. 그와 반대로 많이 가지지는 못했지만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땅에서는 비록 가난한 자 같지만 하나님 앞에서 부자입니다. 

우리가 많이 가지지는 못했을지라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때,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을 실천하려고 몸부림 칠 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이 베풀고 나눌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소유는 내 맘대로 내 유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소유를 위탁받은 사람으로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청지기가 가진 소유는 제 때에 나누고 관리하라고 주인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움켜쥐고 자기 것인 양 유세를 부리고 있는 것은 청지기가 취할 태도는 아닙니다. 세상은 결코 가진 자가 많아서 풍요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자가 많아야 넉넉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경제에 대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은 나눔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것이고, 멍들어가는 공동체를 생명으로 이끄는 능력의 길입니다.

내 것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나 집착에서 벗어나 조금씩이라도 남을 위해 주는 복이 바로 우리가 많이 받아야 할 복 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이요, 그리스도인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