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월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인터뷰
교회탐방
설교
영어로읽는성경
성결일화
부흥하는성결교회
아깝다학원비
영암골
교회건축이야기
장종용 목사의 염암교리 문답해설
 
 
뉴스 홈 연재 교회탐방 기사목록
 
영덕 수암교회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며 농촌목회의
2010-07-16 오전 10:17:00    박병지 기자   


20여년의 농촌목회를 통해 지역복지에 앞장선 영덕 수암교회 차광명 목사가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아 많은 단체로부터 표창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덕군의 지역복지사 협회를 창립해 회장을 맡기도 한 그는, “농촌목회가 저의 희망이며 베풂의 삶은 저의 신앙입니다”라고 말한다. 지난 2002년도부터 농촌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하교 이후의 생활’을 책임지는 ‘영덕나눔지역아동센터’를 개설하여 지역아동복지에 앞장서기도 하고 장애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차 목사가 섬기는 수암교회는 영덕읍내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안동쪽으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 등장하는 ‘국도 변 산골 마을 한쪽 언덕배기에 외롭게 서 있는 낡고 조그만 교회’의 바로 그 모습이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4급)인 차 목사가 불편한 몸으로 시골교회를 찾아온 이유는 “어릴 때부터 농촌목회를 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살겠다고 자신과 약속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뜻을 이해하고 ‘나눔의 삶’을 살겠다며 기꺼이 농촌목회에 동행해 준 정용선(41) 사모의 용기도 큰 힘이 됐음은 물론이다.

1989년 경북 영덕의 한 시골교회에서 목회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부가 함께 자원해 찾아 온 곳이 바로 지금의 수암교회였다. 당시만 해도 30여명에 이르던 교인수는 이농현상으로 인해, 현재 10여명으로 줄었고 당연히 목회 생활이 궁핍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차 목사는 불평하지 않았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차 목사는 2002년 4월, 10여분 거리에 있는 지품면 소재지에서 새로운 ‘나눔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영덕경찰서의 배려로 옛 지품파출소 2층을 무료로 얻어 ‘나눔의 집’을 열고 초·중학생들에게 피아노와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03년 7월에는 나눔 운동을 군내 전체로 확산시켜보자는 뜻에서 ‘영덕장애인 복지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때도 ‘왜 장애인 이름을 파느냐’,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의 구설이 잇따랐지만 차 목사는 행사가 끝난 뒤 후원금 700여만원을 모 장애인 단체에 몽땅 갖다줬다.

지역내 곱지 않은 시선을 잠재운 차 목사는 2004년 2월에는 ‘나눔 공부방’을 열고 아동들을 돌보는 한편,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등 나눔사역을 확대했으며 마침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아동센터로 승인을 얻어 ‘영덕나눔지역아동센터’를 개관할 수 있었다.

차 목사는 “지역 특성상 빈곤·소외가장이 많아 아동들이 정서적 불안과 학습부진, 자신감 결여 등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해소된 된 것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차 목사의 사역이 알려지면서 방송 3사인 MBC, SBS, KBS에서 다큐로 그의 사역을 몇 번에 걸쳐 소개하기도 하고 지난 6월 5일 마산MBC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사의날에, 사회복지에 앞장선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표창패를 받았으며, 2010년 영덕군 나눔문화축제에서도 지역사회복지유공자로 선정되어 표창패를 받았다. 차광명 목사와 영덕 수암교회가 농촌지역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병지 기자의 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목사에게 은퇴란 없다”
온수중앙교회 전 유 성 목사
교회탐방 기사목록 보기
 
  연재 주요기사
일본의 또 하나의 불길 교또 선..
대관령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고..
학원이 만든 실력은 고교 때 안 ..
홍천 풍성한교회 김국현 목사
교회탐방 - 진주동부교회
해비타트 운동 통해 이웃사랑 실..
일곱 기둥 위에 건강한 교회 세..
처음도 나중도 영혼 구원하여 제..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70-7132-0091ㅣ 팩스 : 02-725-7079 ㅣ등록번호: 서울 다 50663
발행인: 김만수 ㅣ사장: 강병익 | 편집인: 권순달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sknews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