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헌 목사 [서대문교회]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500년이 되는 큰 절목(節目)의 해이지만 우리교단, 교회에 있어서도 1907년에 설립되어 1100년의 기념의 해 이기도 하다.
1901년 나카다 쥬지(中田重治)와 카우만 부부들에 의해서 시작된 선교활동은 당초에는 동양선교회(Oriental Missionary Society)라는 선교 단체였다. 동양선교회가 세워진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동양 여러 나라에 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외의 성도로 조성된 단체입니다. 본회의 목적은 일본을 시작하여 동양의 여러 나라를 교화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된 거룩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즉 주의 재림에 대한 준비입니다. 이를 위해 ‘사중복음’ 이라고 하는 구원, 성결, 주의 재림, 신유를 전합니다.
구원은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음으로 즉시 죄는 용서되고 의롭다함을 받아 신생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일이며, 성결은 온전히 헌신하고 주의 보혈을 믿음에 따라서 성령의 세례를 받고, 죄의 뿌리로부터 깨끗하게 되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일이며, 주의 재림이란 천년왕국 이전에 주님이 재림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주께서 오늘밤이라도 성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하여 공중에 나타나고, 그리고 성도들을 데리고 지상으로 오셔서 천년동안 전 세계를 지배하시는 일, 신유란 어떤 병이라도 낫게 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동경 간다구 진보쬬(東京都 神田區 神保町)에 동경성서학원이 세워지면서 그곳에 유학하였던 김상준·정빈에 의해 1907년에 경성부 무교정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이 설립되고 성결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의 이름이 1921년에 조선예수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라 사용하던 것을 1945년에 조선성결교회, 1948년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962년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분리되어 우리교단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우리교단은 55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예수교대한성결교회라 분리하여 이름 하게 된 것은 NCC와 NAE 연합기관의 탈퇴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복음진리수호동지회’가 결성되어 ”모든 세속적 부패성을 제거하여 성결교회 본래의 순 복음 신앙으로 돌아간다.” 고 선언하면서 초기 교단 명칭인 예수교로 환원하여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개칭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종교개혁 500년과 성결교회 창립 110년을 맞는 이 즈음에 우리들이 찾아야할 그 하나는 성결교회로서의 간판을 건 교단으로서 覺悟는 다시 한 번 복음진리 수호와 순 복음적 신앙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특히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 순 복음 신앙으로 Holiness를 강조하며 그 깃발은 높이 들어 온 것이 우리의 신앙(정신)이요, 교회의 터를 놓아 성장을 거듭하여 온 것이다.
최근 국가적으로나 교단적으로도 질서의 무너짐이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태들이 일어나고 문제가 되어 고소 고발 재판을 통해 시비를 가려야 할 만큼의 성결치 못한 현실을 보면서 다시금 우리의 覺悟를 새롭게 다지며 순 복음적 신앙의 회복으로 성결교회의 역사나 과제를 우리 서로 짐 지고 가야 할 일이 예성인들의 과제인 것이다.
역사의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거쳐 우리 교단이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로 불리워진 엄숙한 사실 앞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 하라”(벧후1:16)는 하나님의 그 기대하심에 부응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기쁘게 순종하며 성화(Holiness)로 나아가야 할 覺悟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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