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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자아 돌봄
목회자의 자아 돌봄
2017-07-25 오전 8:34:00    성결신문 기자   


구성모 교수 [성결대학교]

목회자의 인생은 장애자의 코스와 같다. 그 중에 가장 높은 장애물은 무엇일까? 바로 목회자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 장애물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목회자로서 미숙함으로 발생된 일련의 현상들을 말한다. 그런 미숙함을 극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미숙함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바울은 엡 4:14에서 ‘미숙함을 넘어 변화하고 성숙해 가라’고 권면하였다. 고전 13:11에서는 ‘자신이 어렸을 때는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으나 장성하여 버렸다’고 고백하였다. 

나는 2001년도에 집시선교를 위해 그리스를 방문하여 바울의 자취를 밟아가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 당시 교통이 발달되지도 않았고, 자신을 환영하지도 않는 곳에 심지어 자신을 죽이겠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데도 그 먼 길을 어떻게 다니며 그렇게 열정적으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 나의 가슴을 요동치며 느껴졌다. 때때로 그 바울만 생각하면 그 마음에 감동하고 그렇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쏟는 회개의 눈물이 있다. 그래서 나는 성숙함을 추구하려고 몸부림을 쳤다. 어떻게 성숙한 목회자로 변화되어 갈 수 있을까? 성숙한 목회자는 모든 목회자가 만나는 평생의 과제이다. 성숙한 목회자는 신학과 신앙의 기초가 튼튼하다. 이론과 실천이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쉽게 요동하지 않는다. 전체를 보는 안목이 있다. 목회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알고 있다. 변하지 않는 원리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본질적인 원리에는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지만 비본질적인 방법에서는 끝없이 과감하게 변화를 추구해 간다. 외적 성장 이전에 내적 성장을 추구한다. 

 나의 눈에는 지금 한국교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이제는 현상 유지형 교회를 넘어서 박물관형 교회로 진입하는 현상들이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위기를 역전하는 생명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것은 목회자의 자신을 위한 목회이다. 몰론 오늘의 한국교회의 어려움은 목회자로 인한 것만은 아니다. 복합적인 요인이 내재된 결과이다. 그러나 영적인 지도자인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설교한 것을 목회자 자신이 얼마나 적용하는지 살피는 운동이 중요하다. 이는 다른 방법보다 우선할 일이다. 스펄전은 ‘목회자에게 놓여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자신의 영혼과 혼과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짐 엘리엇은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않는 것은 내려놓는 것은 바보가 아니다’ 고 말했다.

 목회의 길에서 고통이 발생하는 것은 보통 세 가지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은 무지, 잘못된 마음의 습관과 태도, 영적 무력감이다. 누구나 이것을 극복하려면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나도 처음에는 목회가 열심과 진실이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진실과 함께 목양의 지식이 필요하고 목양의 기술도 필요했다. 렘 3:15에 보면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했다. 영적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 

목사는 하나님과 성도, 그리고 사회를 바르게 잘 알아야 한다. 무지는 죄다. 자신이 소경이 되어 무엇을 인도할 수 있겠는가? 목회자는 무엇보다 성경을 통달해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방법도 변하지만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이 변하지 않는 원리를 터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이것을 터득하고 나면 다른 것은 쉽게 터득된다. 또한 명철이 중요하다. 명철은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넘어 영감의 차원에서 오는 깨달음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혜의 차원이다. 이것은 성령의 조명을 통해 온다. 목회자는 깨닫는 사람이요 동시에 깨닫게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되려면 지각을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분별할 수 있다. 어떻게 지각을 개발할까? 그 방법은 좋은 것을 반복하고 지속하는 것이다.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원리는 없었다. 자기만의 학습법을 터득해야 한다. 학습을 잘하려면 겸손해야 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내가 아는 것을 서로 연결시키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진리는 다 통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풍성한 것들이 계속 생산된다. 목회자가 이런 학습을 멈추는 순간 성장도 멈추게 된다. 목회자는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다. 진리로 충만하도록 진리로 채워 가기를 쉬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진리와 은혜를 사모하고 목말라한다. 은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능력이다. 은혜가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 생명이 있는 곳에 약동이 있고 풍성함이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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