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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이수정
한국교회와 이수정
2017-08-25 오전 10:26:00    성결신문 기자   


이수환 목사 [수지더사랑교회]

한국 기독교 역사의 특징 중에 하나는 공식적인 외국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이미 국외에서 한국의 평신도(平信徒)에 의해서 한글성경번역이 먼저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19세기 세계 기독교 선교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여기서 이수정(李樹廷, 1842~1886)이라는 인물의 역사적인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그가 외국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 이전부터 이미 유교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이다. 

19세기 후반 한국 최초의 선교 동원가(Mission Mobilizer)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수정이다. 한국 복음화를 위한 그의 뜨거운 헌신과 열정은 이후 수많은 한국 젊은이들을 선교에 동참하게 하였고, 미국 선교사들을 유치함으로써 한국선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역동적인 그의 선교활동은 그가 일찍부터 한글성경을 번역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언드우드(Horace G. Underwood) 선교사와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선교사의 한글 선생이었던 이수정의 가장 큰 소망은 자기 민족에게 성경을 주는 것이었다. 이수정은 성경이 한국인에게 철도(鐵道)와 전신(電信), 그리고 기선(汽船)보다 더 필요한 것임을 확신하였다. 자신의 성경번역이 이후 한국으로 들어가는 선교사들의 준비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이수정은 한국선교를 위해 한문성경을 한글성경으로 번역한 최초의 성경번역가가 되었다. 

이수정은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다른 나라를 위해 그 나라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반포하는 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한 한국을 위해서도 성경을 반포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정은 일본주재 미국성서공회 총무인 헨리 루미스(Henry Loomis) 선교사의 제안으로 1883년 5월 중순부터 한글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착수하였다. 그가 세례를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제일 먼저 한문성경에 토를 달아 번역한 것이 바로 <현토한한신약전서>(縣吐韓漢新約全書)였다. 이 성경은 최초로 번역된 한글성경으로써 미국성서공회의 자금을 지원받아 188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판되었다. 

또한 이수정은 모든 대중이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성경을 만들었는데, 1885년 2월 <신약마가젼복음셔언해>(新約馬可傳福音書諺解)라는 이름으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간행되었다. 이 한글성경은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최초로 내한한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 의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한국성서번역위원회는 이수정이 번역을 잘한 것으로 평가하여 <현토한한신학전서>와 <신약마가전복음셔언해>를 한국성경번역의 표준으로 삼았다. 

이에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였던 이만열은 “이수정이 번역한 성경은 뒷날 실제 한국인들의 손에 들려 읽혀지고 그로 인해 개종자가 발생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출발에 한 기초가 되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라고 평가하였다. 이처럼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초기 한국교회 평신도 이수정의 한글성경번역을 통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세계 기독교 선교 역사를 보면, 그 어느 나라도 선교사가 입국할 때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현지에 들어와 선교를 시작하는 경우는 없었다. 하나님은 이수정을 통해 일본에서 한국을 선교하도록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는 당시 미전도 종족국가였던 한국을 위해 한글성경번역을 비롯해 유학생 선교, 동경한인교회 설립, 선교사 동원, 문서선교 등 다양한 선교의 직무를 실천하였다. 이수정의 한글성경번역은 그 비전과 소망처럼 한국교회의 부흥을 불길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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