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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학 원로목사 [[일광교회]

‘우두머리’란, ‘뛰어난 자, 위에 있는 자, 높은 지위를 가진 자’ 란 의미로 그 단체의 대표(장급)로서 지도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뭘 좀 안다는 자들은 한결 같이 우두머리가 되기를 좋아한다. 역사적으로 봐도 우두머리가 되면 다윗 왕 같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별로 없고 대부분 사울 왕 같이 인기의 명성이나 권력의 마약에 중독되어 자기중심적 성취감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일찍이 미가 선지자를 통해 변질과 부패를 답습하는 우두머리들을 지적하시며 경고해 주셨다. 미가서 3장 1절을 보면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 본문이 아니냐?” 는 말씀으로 지도자의 본질을 강조 하셨고, 9-11절에는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 도다.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 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도다” 는 말씀으로 미가 선지자가 우두머리들의 변질에 대한 비유식의 책망과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만성적 부조리를 지적하고 있다.

오늘의 각종 우두머리들은 미가 선지의 책망을 성령의 음성으로 듣고 공동체의 불화와 갈등을 조장한 죄를 회개하고 정직과 화목케 하는 직책의 본질로 돌아가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그 누구의 지적도 무시하고 계속 자존심만 내세워 못된 우두머리에 군림하기를 원하는가? 신앙 양심의 소리를 듣고 싶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최고의 우두머리 되신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명예의 권력을 행사 하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다. 도리어 종의 자세로 낮아져 죄인들을 섬기려 오셨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바로 안다는 말은 바리새인 같은 외식이 아니라 뭔가를 깨달았으면 그대로 실행하려는 의지와 삶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의 현대인들과 종교인들이 당나귀 귀같이 듣는 것이 많아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정치인들이나 종교지도자(우두머리)들이 초심과 본질에서 벗어나 변칙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 세속적인 정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룩한 공동체의 교계 지도자(우두머리)들은 예수님의 제자답게 겸손히 섬기려는 의지를 가지고 분쟁의 요소를 화해시키고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치유하며 서로를 세워주려는 사명감을 발휘 한다면 교계도 세상도 아름답게 변화 되어 가지 않겠는가?

명예를 탐하며 군림하려는 지도자(우두머리)들이여! 최고의 리더십은 예수님처럼 겸손과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이제라도 주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 겸손과 섬김의 본질로 돌아가라! (마11: 29-30)

마 20:28의 말씀과 엡 4:1-3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세속적인 정치 형태를 떠나 거룩하고 건설적인 사고(思考)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우두머리(지도자)가 되어 자신과 공동체에도 생산적인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약 3:17-18) 진리에 부름을 받고 그 진리를 가르치는 자들이 진리를 따라 행치 않고,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잘못된 자존감과 아집으로 분쟁을 일삼는 다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는 말씀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갈 5:15)

오늘의 우두머리들은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여 히 12:14의 말씀을 지도자의 철칙으로 삼아 매일 삶에 적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그 인격을 드러내는 멋진 리더(우두머리)가 되어주기를 간곡히 호소하며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