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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
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
2017-10-30 오후 12:39:00    성결신문 기자   


“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 주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설교제목이 아니다. 원로목회자들의 기도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얼마 전 한국원로목자교회가 주최한 ‘2017 원로목회자 회개기도회’가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금은 어느 교단을 넘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라면 기도의 절실한 때가 아닌가? 싶다. 이때 원로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회를 가지며 소리쳐 기도한다는 것만큼 교회가 해야 할일 중에 가장 우선이 아니던가. 나라를 돌아보자. 

북한의 미사일이 날로 극한으로 치닫고 도움이 되는 줄 알았던 중국은 우리에게 해를 주는 나라요, 언제나 딴죽 거는 일본은 가까우나 먼 나라요, 우리 편에 선 동맹국 미국도 자국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우리를 불편하게도 할 수 있는 나라일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렇듯 우리 주변의 어떤 나라도 우리의 영원한 친구일 수 없다. 

이날 모 원로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개기도대성회가 나라의 위기와 한국교회의 잘못이, 내가 먼저 참된 회개를 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는 자리가 되길 원한다며 한국교회에 있는 모든 목회자로부터 성도에게까지, 도시에서 시골까지, 회개의 물결이 흐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맞은 말이다.  

나라 없는 교회는 존재하지 않기에 어느 때보다 교회의 구국기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기도의 역사를 알고 있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나부터 회개하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틀렸다고 판단만하지 말고 진심으로 민족과 나라와 교회의 죄를 회개하는 일들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회개기도는 시국뿐인가? 아니다. 교단의 상황이나 교회의 형편을 보면 지금이야말로 더 기도할 때이다. 내 생각과 다르니 너는 틀렸고, 내 방식과 다르니 잘못이라는 흑백논리에 빠져 쉽게 정죄하는 것은 없는지! 어느 공동체이든지 관점에 따라 갈등은 있겠으나 홍해가 갈라지듯 이쪽저쪽으로 갈라지는 것은 결코 주님의 뜻이 아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대립을 버리고 하나 된 결론이어야 아름답다. 문제는 자기 의에 빠져있는 것을 과감히 버리는 회개기도가 필요하다.  

세례요한은 제자들이 하나둘 자기 곁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했다. 그도 한 인간이기에 욕망이 있었을 것이나 그래서 씁쓸한 고독감이 몰려왔을 것이나 그는 자기영광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때, 주님은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라고 세례요한을 평가했다.     
 
우리가 제자의 길을 간다면서 자기 영광(榮光) 자기애(愛) 자기의(義) 자기중심(中心)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돌아서자. 나의 삶이 옳고 그른지는 주님이 심판하실 것이며 역사가 증명해 줄 것이다. 그날에 부끄러움 없기를 바라는가? 나부터 회개하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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