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실행위원회가 지난 12일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급재단 이사 인준의 건이 다뤄졌다. 임기가 만료되는 전임자의 뒤를 이어 민중기 목사(답십리)가 임원회의 추천대로 신임이사로 인준처리됐다. 인준에 앞서 서류상의 오류가 발견되었으나 보완하여 차기 실행위에서 확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준키로했다.
유지재단 이사파송의 건도 다뤄져 김금윤 목사(마포제일)를 신임이사로 인준키로 했으며, 임기 만료된 총회감사도 신선범 목사(율암)가 추천되어 결의됐다.
학교법인 성결신학원 이사장 선임과 관련된 건이 장시간에 걸쳐 논의됐다. 앞서 오전에 개최된 임원회의에서는 7차 실행위원회시 부결된 전 총회장 김원교 목사의 성결신학원 이사장 인준의 건이 성결신학원 이사회를 통해 재상정되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는 “교단내에 여러 의견들이 있고 교단의 화합과 미래를 생각할 때 이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며 임원들의 양해와 이해를 구하고 성결신학원 이사회에 반려키로 결의했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총회장 직무대행이 직권으로 반려한 것은 실행위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원로나 증경들이 현실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하며 압력을 행세하고 있다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한 실행위원은 임원회의 결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며, 임원회에서 다시 한번 재고할 것을 요청하기도했다.
또다른 실행위원은 이미 임원회의에서 부결된 사항을 이 자리에서 논할 필요가 없는 사항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쌍방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표결을 통해 임원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해 차기 임원회의에서 다시 다루기로했다.
군종장교 요원 선발과 관련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 실행위원은 “지난 실행위원회 때에 보고하고 통과 된 사항이라고 하니, 오늘 문제 제기는 힘들겠지만 이건 잘못되었다. 자격이 되지 않는 후보자들이 선정되었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라도 또 논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원들은 “자격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난해 부터 있어 왔지만 교단에 배정된 군종장교요원 추천은 선교적 차원의 큰 틀에서 보아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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