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목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논단
칼럼
시론
사설
영암골
한권의책
 
 
뉴스 홈 오피니언 사설 기사목록
 
교단 정치의 현실을 마주 대하며…
교단 정치의 현실을 마주 대하며…
2018-01-25 오후 8:35:00    성결신문 기자   


플라톤의 정치철학 개념에는 ‘진리정치’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 즉 이상을 상상하는 능력을 가지고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철학의 본연의 임무라는 그의 관념적 철학사상에서 기인했다. 

지금 본 교단에 이와 같은 진리 정치를 표방하며 교단의 존재론적 가치를 부정하고, 마치 선악논리로 현실을 부정하려는 세력이 발호하고 있는 듯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우리 교단은 ‘대행체제’라는 조롱 섞인 유행어가 난무하고 있다. 총회장이 공석이고, 교단 내 교육기관인 성결대학교의 이사장 또한 공석이며, 교단의 모든 재산과 살림살이를 관장하는 법인 이사장 또한 공석이다. 세간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미완성의 걸작품(?)이라는 비아냥거림이 있다. 

혹시 현재의 기가 막힌 상황이 교단 내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누군가의 도덕적 우월감, 즉 ‘내가 하면 모두 진리’라는 우월감 가득한 행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우리 교단에 이런 흐름이 굳어지면 교단 정치영역에 강력한 진리주장을 부과하는 진리정치가 자리 잡게 된다. 

이 같은 정치 행태는 이상적 대의를 구현하도록 모든 회원교회가 맡긴 대표기구로서 총회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게 하고, 기억하기조차 싫은 과거의 정쟁(政爭)의 쓰라린 아픔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할 수도 있다. 

그것은 교단의 불행이자 역사에 남을 부끄러움이다. 교단 내에 발생한 작금의 현상을 바라보며,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도덕적 우월감에 따른 진리정치에 대한 향수가 아니기를 바란다. ‘나만 옳다’라든가, ‘우리만 할 수 있다’라는 진리정치는 결코 민주적이지 못하다. 이는 자유로운 상호비판의 기능이 상실될 수 있고, 심지어 자기성찰을 거부하거나 적대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톤 식의 진리정치가 세속의 정치조직은 물론 교회정치에서도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반대 진영에 대한 논리와 비판의 정당성을 난폭하게 정죄하기 때문이다. 

현재 교단 정치의 성격을 염려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을 닮아갈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교단 내의 정치적 상황은 안개정국과 같다.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존중되고 신뢰 받아야 할 교단과 대학이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증경총회장회를 비롯해서 각 지방회가 현 사태를 우려하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총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총회장 권한 대행은 전국의 대의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과 상식이 통하는 총회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다짐 이외의 어떤 가치나 세계관도 거짓이며 허구다. 진리가 아닌 것은 보다 충분한 설명과 이유를 찾아내려고 변명이 되고, 허구의 설명만 난무하게 된다. 

영적 민감성이 떨어질 때, 우리는 신앙을 최고의 허구와 알리바이로 삼을 수 있으며 그것을 핑계로 하나님도 회피하려 들게 된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 예성총회가 총회장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이 난국을 속히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바라건대 현 총회를 대표하는 임원들은 교단 내 어려움을 염려하는 우리 성결교단 산하 교회와 대의원 그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려 진리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총회로서의 거룩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건강한 지방회가 건강한 교단을 만든다
2018년이 시작되었다
사설 기사목록 보기
 
  오피니언 주요기사
성결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논..
이슬람의 확산을 경계해야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총회의 결의는 존중되어야 한다
교단적인 입장표명 결의를 환영..
神前意識을 가지고 살자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윤기순 ㅣ사장: 이철구ㅣ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