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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순절에 만은
이번 사순절에 만은
2018-02-26 오후 1:19:00    성결신문 기자   


오늘의 예성공동체는 얼마나 정상적일까? 개인에 따라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정상적인 교단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순절에는 예수님을 깊이 함께 묵상하고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정상적인 신앙을 찾아 실천할 것을 촉구코자 한다. 매년 맞이하는 사순절이지만 이번 사순절만은 특별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을 행한 데서 유래하였다. 요즘도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육식과 오락을 금하며,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에 집중하며 보내게 된다.

예수님은 철저히 준비한 후에 사역을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사역현장에서 조급하지 않으셨고, 초조해 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철저히 준비된 후에 사역에 임하셨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는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철저한 준비는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회자는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철저한 준비의 모범을 보여 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분은 기본기에 충실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인간도 아셨다. 

인간의 죄성을, 그리고 가능성을 아셨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본질을 이해하셨다. 특히 예수님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를 넘어선 감동임을 아셨다. 예수님은 마음의 감동을 넘어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움직이셨고, 가슴에 넘치는 진리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여기서 한 시대를 복음 사역에 헌신한 빌리 그래함이 자신이 다시 사역을 한다면 두 가지를 바꾸고 싶다는 고백을 기억하고 상기코자 한다. “첫째, 지금까지 자신이 연구한 것보다 세 배나 더 연구할 것이며 떠맡는 일을 줄일 것이다. 둘째,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 

오늘의 예성공동체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주님이 준비하신 것처럼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얼마나 있는지 두렵다. 예수님처럼 살려는 마음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두렵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인격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전인적인 삶의 태도를 본받으려는 열기가 얼마나 있는지 두렵다. 사도 바울처럼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며 성령의 부르심에 자기 자리에서 따르는 결단이 있는지 두렵다. 

사도행전의 성도들처럼 비난 받는 것도 개의치 않고 채찍에 맞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생활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것에도 눈 깜짝하지 않았고 심지어 목 베어 죽인다 해도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영원한 구원주이시오”(행 5:42) 선언한 마음이 있는지 두렵다. 어떻게 하면 목숨을 걸고 그렇게 외쳐대는 사람들을 육성하는 열정이 있는지 두렵다.

본지는 이번 사순절을 맞으면서 무엇보다 예성공동체가 자신을 돌아보기를 권면한다.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삶과 자신의 삶이 닮아가도록 기본기를 실천하기를 권면한다. 미래를 위해 일하면서 계속해서 준비하기를 권면한다. 

또한 교회나 교단에서 작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미련 없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자. 더 이상 예성의 미래희망을 소모할 시간이 없다. 진정한 공동체는 갈등의 한가운데서 떠나지 않고 용서를 배우고, 상실 한가운데서 인내를 배우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경험되어진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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