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 목사 [안강남부교회]
사도 바울의 외침같이 복음은 “듣던지 아니 듣던지, 믿던지 아니 믿던지,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복음은 선포되고, 증거 해야 할 일” 이다. 그 말씀 앞에 누구도 “아니오.”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렇게 살고 있는가?
“어둔 죄악 길에서 목자 없는 양같이 모든 사람 길 찾아 헤맨다. 자비하신 하나님 독생자를 보내사 너를 지금 부르니 나오라. 이 때라 이 때라 주의 긍휼 받을 때가 이 때라. 지금 주께 나아와 겸손하게 아뢰라 구원함을 얻으리.”
찬송가 523장의 1절의 가사이다. 이 찬송시는 일본의 찬송작가 나카다가 고린도후서 6장 2절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는 말씀을 근거로 1909년에 작시한 찬송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성결교회 ‘신중 복음가’(1919년, 20장)에 수록되어 알려졌다.
‘지금은 구원의 날이 아주 가까운 때’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찬송시가 작사된 때는 우리나라가 일본 강점기에 고통당하던 때가 아닌가? 그런데 일본인 한 사람이 이렇게 큰 은혜의 찬송시를 작사했다니 더 큰 의미를 갖고 싶다.
그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때는 어느 때인가?
우리들이 가꾸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때, 복음을 선포하고 그리고 선포한대로 믿고 살아야 할 우리의 삶은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우리 모두는 스스로에게 묻고 싶지 않는가? 그리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스스로 성결인이라 칭하고, 성결인의 자부심만이 아닌 자긍심을 갖고 사는 우리는 지금 이 때, 교회 생활을 잘 한다 하는 그리스도인이나 교회 밖의(비그리스도인)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세상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 교회는 목회자인 우리는 어떤 목회 방향을 설정하고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안 보이는 듯하여 안타깝다. 교회 안에는 신도. 신자. 성도 등 믿는 자가 많은데, 교회 문을 나서면 그리스도인이 안 보인다. 교회는 곧 사람이다. 당신 자신이 곧 교회임을 잊지 말자. 교회를 교회당 건물만을 생각지 말라. 사람을 세우지 사람을 죽이지는 말자. 하나님의 사람. 참 그리스도인. 믿음의 사람을 세우자.
교회당 안에 가라지와 쭉정이, 염소만 득실거리고 장사꾼만 우글된다면 “독사의 새끼들아” 하시며 상다리 걷어 엎으시는 주님의 진노하시던 그때 그 주께서 지금도 똑같은 말씀으로 말씀하심을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고 중생의 체험과 성결의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 어지러운 세상에 기쁜 소식, 축복의 말씀을 더 큰 소리로 외치고 선포하자.
믿음의 사람은 현실(오늘)만이 아닌 내일(미래)을 준비하고 바라보면서 지금 이때가 곧 구원의 날임을 선포하자. 그리고 오늘을 후회 없이 바르게 살자. 왜? 내일은 내 날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예수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라는 찬양 고백이 나와 우리 모두의 고백이었으면 한다. 찜통, 불볕, 가마솥 같은 긴 더위 중에 우리 모두 강건하여 때를 분별하여 복된 소리로 세상을 아름답게, 삶이 풍요롭게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자.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시고 나는 그 분의 어린 양, 오늘도 나를 푸른 초장과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시는 그 분을 큰 소리로 외쳐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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