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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교인들,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가나안 교인들,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2018-08-23 오전 10:47:00    성결신문 기자   


한국 사회 내에 점점 증가하는 하나의 현상을 묘사하는 용어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언급이 늘어나는 용어가 있다. 가나안 교인이다. 이 현상은 ‘제도권 교회 바깥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양상을 포함할 수 있는데 단순히 이사 등을 계기로 출석하던 교회를 옮기는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교회를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벌어지기도 한다. 

혹은 교회 분규 등으로 속한 공동체를 자의에 반해 떠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다른 교회를 찾아 바로 정착하기도 하나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부유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대형교회에 출석하는 익명의 성도들 중 상당수는 정서적으로 ‘가나안 교인’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본격적인 경우는, 아예 교회 출석을 하지 않거나, 한 교회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교회를 순례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대체로 교회 출석을 하지 않는 경우는 신앙을 떠난 것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가나안 교인’ 사례를 접하면 신앙을 떠난 것이 아니라, 단지 제도권 교회를 떠났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자의식을 갖는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결국 굳이 교회라고 하는 울타리 밖에서도 자신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식이다.

그러면 이들은 무엇에 저항하는가? 그리고, 왜 저항하는가? 이들은 제도 종교에 대한 반발 혹은 더 나아가 환멸을 두드러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는 의미를 잃은 예배, 권위적이기만 할 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성직주의, 위선적이거나 피상적인 성도들의 영성과 윤리, 혹은 개인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윤리적 질문에 대한 무능력한 대응 등이 쉽게 꼽힐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서구교회에서도 비교적 일찍부터 ‘제도권 교회나 조직’에 대한 반발을 특징으로 다양한 양상이 존재해왔다. 따라서 한국교회도 이미 서구교회의 노쇠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한국교회 전체를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 세대가 한국교회의 교인의 절반 이상을 훌쩍 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끔찍하다. 영적선도는 물론 한국교회 기반이 무너져가고 있다. 

그러면 예성 교단은 얼마나 ‘가나안 교인’들을 향한 거시적 고민이 있었는가? 그 문제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는가? 아니다. 이런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연합이나 집단적인 벨트는 보이지 않는다. ‘가나안 교인’ 현상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다. 

이를 어떻게 선용할 수 있는가를 되묻고, 다시 캐물어 보는 작업이 한국 교회는 물론 우리교단의 변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단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매년 시작되는 회기마다 정치논리나 과거문제에 묶여 시간을 낭비할 만큼 여유가 없다. 

이제라도 한국교회의 고통이 담긴 현장이슈에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 동력을 일으키는 교단으로 세워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 성결대학교를 비롯한 교단 교육기관들도 이론신학을 넘어 실천적 대안을 연구하고 교육으로 존재의미를 증명해야 한다. 이러한 역동적인 움직임이 활발해 질 때 우리 교단의 존재의미와 미래가치도 있다고 확신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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