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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관용, 사랑…
용서, 관용, 사랑…
2019-02-18 오후 1:04:00    성결신문 기자   


한은기 목사 [대신교회]

용서란, 남의 허물을 감싸주는 일이다. 관용은 너그러움이고, 용서는 인간의 여러 가지 미덕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크고 작은 허물이 있다. 그 허물을 낱낱이 지적하면서 꾸짖으면 결코 고쳐지지 아니한다. 허물을 지적 받고 질책 받은 사람은 그 만큼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허물을 감싸주고 덮어 주는 용서는 사람을 순식간에 정화시키고 맺힌 것을 풀어준다.

용서는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의 통로를 열어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정과 사회(우리교단에도)를 가릴 것 없이 용서의 미덕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만 하다. 남의 결점만을 들추는 사람은 남이 지닌 미덕을 볼 수 없다. 어떤 사람이든지 다 결점 투성이 일수는 없다. 그런데 결점만을 들추면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미덕을 놓치게 된다.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1~5).

교직자(목회자와 장로)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고 한다면서 용서와 관용, 사랑의 마음이 결핍된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어떤 일로 불편한 마음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내려놓음이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는 부지불식간에 상대에게 비수를 꽂는 언행과 행동을 하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도 있다. 하나 더 준 떡의 의미를 유추해 보면, 단순한 떡이 아닌 관용, 아량, 용서, 화해, 사랑,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받은 상처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상대를 용서하거나 그렇지 못하게 된다. 

사람은 때때로 원하지 않는 상처를 받게 되는데 “용서를 한다는 것”은 그 상처의 깊이를 나 스스로 용납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닌데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일부러 상처를 주게 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서 해 버린 경우도 있다. 또는 대수롭지 않게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일부러 작정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다.

앞서 말한 두 가지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용서가 되지만, 뒤에 말한 두 가지의 경우는 의도가 바르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사람은 쉽게 용서를 할 수 없게 된다. 모르고 그런 것과 알면서도 그런 것에 대한 차이일 것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용서는커녕 속았고 당했다는 생각에 신뢰가 깨지면서 그 화를 못 이겨 병이 날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 선까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내가 받은 상처를 이해하고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 나의 ‘배려심’에 대한 극한이 어디까지 였는지 한번쯤 생각 해 볼 필요는 있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마 5:39) 정말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 말씀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고, 아무리 밉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사랑으로 감싸면 상대도 감동이 될 것이고, 내 안에서도 평안이 깃들고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구렁텅이에서 건져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아 버리는 것이다”(프레드 러스킨)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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