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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의 이해
조현병(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의 이해
2019-07-29 오전 10:23:00    성결신문 기자   


김상인 목사 [성결상담소 소장 / 상담심리학박사(Ph.D.)]

간헐적으로 우리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조현병(schizophrenia)은 정신분열병이라고도 한다. 이 정신질병은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여러 측면에서 인격의 이상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의 한 부분이다. 조현병은 현재 약 5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약 10만 명 정도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개인과 가족구성원들이 주변사람들을 의식함과 동시에 여러 이유로 노출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조현병의 원인은 여러 견해와 접근이 있지만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조현병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결과라고도 보고되고 있다. 

생물학적 요인은 유전, 뇌 내 생화학적 이상, 뇌 내 해부학적 이상이다. 환경적인 요인은 성장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심리적 요인들, 즉 부모의 양육태도를 포함 한 불안과 과도한 stress와 Trauma 등을 포함한다.   

조현병의 증상은 양성증상, 음성증상, 인지증상, 그리고 급성기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잔류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양성증상은 겉으로 드러나는 비정상적인 괴이한 증상,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정신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양성증상은 환청이나 환시 같은 감각의 이상,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망상 같은 생각의 이상, 그리고 생각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사고 과정의 장애 등이다. 

반면에 음성증상은 하루 종일 무표정하게 있거나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등 상황에 맞지 않는 감정을 보이는 경우이다. 대개의 조현병 환자들은 웃거나 울거나 화내거나 하는 감정 표현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병이 더 악화되면 무표정에 가깝게 변화되어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이 보이는 경우가 된다. 

또한 환자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운둔 생활을 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처럼 음성증상은 정상적인 감정반응이나 행동이 감소하여 둔한 상태가 되고, 사고 내용이 빈곤해지며, 의욕 감퇴, 사회적 위축 등을 보이는 현상을 보인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들은 일상적인 생활, 상황에 적절한 옷차림, 수면관리, 적절한 식사예절. 위생상태 관리 등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단순히“게으르다.”,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 “바보가 되어간다.”, “어린애처럼 군다.” 등의 말을 하고 답답해하며 화를 내는 경우로만 생각하고 대처하게 되어 조현병의 병리적인 행동을 사전 예방하는데 실패하게 된다. 

인지증상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저하, 예전에는 능숙하게 처리하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억력이나 문제해결능력도 현저히 감소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인지증상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감퇴시켜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함과 동시에 좌절감을 경험하게 된다. 조현병 환자들은 대부분 심한 급성기에서 벗어나게 되면 잔류기에 접어들게 된다. 이 기간은 음성증상과 인지기능의 장애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조현병의 양성증상은 음성증상에 비하면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다. 음성증상은 일반적으로 양성증상보다 약물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1990년대부터 개발된 새로운 종류의 항정신병약물들로 인하여 음성증상에 효과를 보고 있다. 잔류증상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재활치료, 그리고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되어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환자의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조현병의 원인을 기인하여 볼 때, 정신병리 관점에서의 의학적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심리적 관점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조현병 환자들에게 수용적 공감과 반응적 소통의 장면으로 꾸준하게 배려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조현병의 증상과 원인 치료에 있어서 목회적 관점은 영적인 영역과 정신 병리적인 것에 대한 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자는 조현병에 대해 지나치게 영적인 관점으로만 집착을 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과 교회 공동체는 조현병의 증상들을 보이는 사람이라고 의심되면 관련된 전문적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안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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