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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재용 목사
“원로들의 마음은 원로가 더 잘 알아!”
2019-08-12 오후 12:32:00    성결신문 기자   



40여 년의 목회생활을 은퇴한 김재용 원로목사는 현역시절의 목회 활동보다도 지금이 더 분주하다. 지난 31일 종로에서 만난 김 목사의 이마에 송글 송글 맺힌 땀방울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한국교회에서 은퇴 목사들은 소위 ‘소외계층’이다. 대부분 후임 목회자가 자유롭게 목회할 수 있도록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떠나고 있다. 평생 목회하던 사람이 교회를 떠나면 마땅히 발붙일 곳이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가 설립되었고 초대 회장으로 김재용 목사가 그 직을 맡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원로목회자 수가 약 1만2000명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의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평생을 미자립교회에서 목회하고 은퇴해 손 벌릴 데도 없고요. 폐지나 고물을 주워 판매한 돈으로 생활한다고도 합니다. 막상 은퇴생활은 안타까울 정도예요.”라며 은퇴목사들의 현주소를 들려줬다. 

현재 연합회가 역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두달에 한번씩 20kg의 쌀을 보내주는 것이다. 재정도 재정이지만 택배비가 많이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교단도 매달 일정금액을 쌀 보내기 사업을 위해 지원해 주고 있다. 백향목교회에서도 작지만 정기적으로 쌀보내기 운동에 함께 하고 있다. 

김 목사는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정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밖에도 은퇴 이후의 여가 생활과 신앙생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 목사는 “원로목회자가 은퇴한 이후 여가생활과 사역, 봉사활동을 잘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습니다. 

은퇴하고 나니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특히 갈 곳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원로목회자 재단의 도움으로 종로5가에 원로목회자 쉼터인 목자카페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말한다. 

이곳 목회자카페는 원로목회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차와 음료, 다과를 제공하고,  동료 원로목회자들을 만나 각종 정보를 나누는 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와 후배 목회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 목사는 “후임 목사들이 들어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원로들을 배척합니다. 너무 그러지말고 사역의 한 축을 맡겨 놓으면 더 잘 할수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가정의 심방도 좋고, 중보기도도 좋습니다. 이것이 우리 원로들이 담임목사를 돕는 것이며, 교회와 함께 상생해 나갈수 있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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