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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목사 [상신교회]

파스칼의 사후에 그의 유족과 친척들이 그의 글을 묶어 ‘종교 및 기타 주제에 대한 파스칼 씨의 팡세’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그것이 ‘팡세’라는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팡세’라는 말은 ‘생각’이라는 뜻입니다. 파스칼은 그의 글에서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했습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생각이 곧 우리 자신입니다. 인생은 한 인간의 모든 생각의 집합체입니다. 생각이 곧 삶의 방향이며, 내용이며, 동력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갑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집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우리의 생각의 결과입니다. 생각은 잘하면 매우 유익합니다. 그러나 잘하지 못하면 엄청난 해악을 초래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내 안에 좋은 생각을 품는 것입니다.

미국 라디오방송 ‘에디 캔터 라디오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에디 캔터(Eddie Cantor 가수 · 코미디언)는 젊은 시절 오직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에 계신 어머니로부터 한 줄의 짧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무 빨리 달리지 말아라. 그러면 주변에 좋은 경치를 하나도 못보고 그냥 지나치게 된단다.」

어머니의 편지를 받은 에디 캔터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나는 내 욕심을 위해 내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정말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내 인생을 사용하고 있는가?’ ‘나는 나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이웃에게 축복이 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나는 물질적인 부의 축적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인생에서 참다운 보람을 추구하고 있는가?’

에디 캔더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전보다 훨씬 더 여유 있고 의미 있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생각이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얼굴을 펴면 인상이 달라지고, 가슴을 펴면 인물이 달라지고, 생각을 펴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찌푸리고 웅크리지만 않아도 인생에는 훨씬 아름다운 길이 열립니다. 어떻게 행동하느냐 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상의 숱한 문제는 잘못 생각한 것을 행동에 옮긴 결과입니다.

우리 인생은 생각의 색깔에 따라 변화됩니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 인생도 바뀌게 됩니다. 먹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몸을 바꿀 수 없고, 생각하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내가 생각을 사로잡지 않으면 생각이 나를 사로잡고 맙니다. 좋은 생각을 하기로 선택하고 결정하십시오.

성경은 생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생각의 결과에 따라 심판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재앙의 결과는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 하였음이니라”(렘 6:19)

노아시대 하나님이 홍수 심판을 내리신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 속에 있는 생각이 항상 악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생각을 따라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좋은 생각을 권면합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생각, 바른 생각을 하기에 힘쓰십시오. 아울러 좋은 생각을 자극하는 좋은 글, 좋은 책,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창조적이며 뛰어나신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행복은 물질의 소유가 아닌 바른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좋은 생각을 품음으로 우리 인생이 형통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