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복 목사 [창신교회]
2020년도 봄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봄이다. 창조주의 아름다운 솜씨와 지혜와 능력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땅은 사계절(四季節)의 순환으로 만물이 법칙과 질서를 따라 운행되고, 신비로운 조화와 아름다운 형상으로 온 세상은 사람 살만한 행복한 거처였다. 특별히 봄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의 얼어붙은 대지는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으로 양춘가절(陽春佳節)이 되어서 생명의 약동으로 생명과 희망과 활력을 주는 봄날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봄은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로 말미암아 온 세계는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 대유행병)으로 패닉(Panic: 공황을 초래한 두려움)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중국의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이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가? 금년도 봄은 아름다운 봄날에 전파해야 하는 희망과 아름다운 소식이 아니라, 절망과 공포와 사망의 소식만이 온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봄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재앙을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경고요, 재난임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물질만능 바벨탑을 쌓아가며, 과학만능주의를 지향하는 무신론주의가 얼마나 교만한가를 징계하시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신론 중국에서 발생하였고, 이단사상이 만연한 한국에서 극성을 부렸으며, 문화적, 전통으로 교만한 유럽을 강타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에는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참으로 교만하면 하늘의 징벌을 받게 됨을 보여주었다.
결국 인류의 마지막은 절망과 슬픔과 어두움의 세력인 무덤에 갇히게 된 것이다. 아무런 희망과 빛을 기대할 수 없는 고통과 사망의 골짜기에 묶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류에게 고통과 사망에서 자유와 해방을 주시고 희망과 구원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와 사망의 값을 대신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수난과 고통과 죽으심을 감당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이다. 수레의 두 바퀴처럼 균형 잡힌 신앙의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은 ‘No Thorn, No Throne. No Cross, No Crown, No bleeding, No blessing(가시가 없이는 보좌가 없으며,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고, 피 흘림이 없으면 축복도 없다)’이다.
이 길은 모방이나 흉내 냄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신앙체험으로 얻게 되는 은총이다. 그리하여 부활절이 되면 Happy Easter! 라는 인사말을 한다. 예수 다시 사셨네! -Jesus is Rise-up(Risen)- 라고 외친다.
이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한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인 변혁의 신호탄이 되었다. 세계정치구조(Global Political Structure)를 비롯한 경제, 문화, 종교, 사회적인 모든 영역에서 국가통제체제의 질서로 정립될 것이다.
이렇게 시대의 변혁이 가져올 불안한 시대에도 하늘의 진리, 인류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다. 복음(福音)만이 인류의 절망과 고통의 무덤에서도 생명과 희망의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상이 불안하여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의 DNA로 죄와 불순종의 DNA(유전자)를 극복하여 생명의 꽃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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