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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Post-Corona) 시대의 리더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 시대의 리더
2020-05-18 오전 9:55:00    성결신문 기자   


벨기에 호흡기 의사이며 국립내과학회 회장 존 윌슨(John Wilson) 박사는 영국 신문 ‘가디언 The Guardian’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은 크게 네 그룹으로 소개했다. 

첫 번째 그룹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sub-cli nical)’ 확진자들, 

두 번째는 고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면서 두통이나 결막염 같은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재택 치료가 가능한 확진자들, 

세 번째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증상을 보이며 주변에 바이러스를 대량 전파하고 있지만, 자신이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그룹, 

네 번째는 증상이 최악으로 발전해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그룹으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들이라는 것이다. 

아직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는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지만 결국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심각했던 전염병들도 많은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이겨내곤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이다. 즉 코로나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를 예측하며 대비함이 좋겠다. 서두에 존 웰슨 박사의 글을 길게 인용했지만, 교회 리더들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리더 그룹은 무증상 확진자들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가 얼마나 심각한지, 교회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자신들의 교회에 당장 문제가 없다고 여기거나, 혹 문제가 있어도 금방 이기고 만다는 자만심이 가득하다.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 없으니 편하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 놀란 적이 있다. 

두 번째 리더 그룹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면서도 극복 가능한 그룹이다. 아마도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예배 인원과 교회 헌금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런 교회들은 서너 달 후에는 원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자연스럽게 목회 사역을 이끌어 간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를 희망하면서 조심스럽게 대비하자고 권한다. 

세 번째 그룹은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이 슈퍼 전파자인 것을 모르는 리더들이다. 이들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 신학적 배경을 그럴듯하게 두르고는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도와주신다는 맹목적 희망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성경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낙관주의를 전파한다. 반대로 가짜 뉴스에 속아 불안감을 전파하는 리더들도 있다.  

네 번째 그룹을 집중 관찰하면서 지원해야 한다. 교회 상황이 극도로 약해지고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는 교회들의 리더들이다. 코로나 고위험자들과 같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다. 

이런 이들은 특별한 관심과 치유가 필요한 대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 기관의 라인을 따라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으로 발전하듯, 가뜩이나 어려운 교회 형편에 코로나 사태까지 덮치게 되니 사역 존속 여부까지도 생각하는 이들이다. 다행히 총회를 통해 많은 코로나 성금이 걷히게 되어 반갑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강력한 리더십과 좋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제 총회가 열리게 된다. 교단 최고의 축제요, 감격스런 선교보고 현장이어야 할 성(聖)총회가 축소되어 열린다고 한다. 일정은 줄여도 내용만큼은 충실했으면 하고 기도한다. 그리고 새롭게 선출되는 리더들은 한국교회 앞에 쓰나미처럼 밀려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넘기도록 힘을 주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도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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