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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길들여지는 기독교
세상에 길들여지는 기독교
2020-09-28 오후 7:51:00    성결신문 기자   


기독교의 생명은 예배에 있다.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이 아니다.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존재한다. 그 신들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들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신을 섬기는 것을 금지시키고 큰 죄악이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들은 인간의 방법에 따라 그 신들을 섬기면 되지만,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 인간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방법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해야만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의 기독교는 교회의 본질인 예배를 잃어버리고 있다. 인간이 만든 법에 따라 예배의 지침을 주고 교회는 그것을 수용한다. 

교회가 사용하지도 않는 용어를 세상이 만들어서 교회에 주었다. 비대면 예배, 온라인 예배가 그것이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어느 누구도 이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고, 현대에서도 이 용어는 존재조차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용어를 세상이 만들고 세상이 교회에 요구하고 교회는 이 용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 물론 일부 반대하는 교회들도 있긴 하다. 대부분의 교회는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변명을 한다.  

1단계에는 50명 미만으로 예배를 하라고 세상은 교회에게 지침을 주었다. 2단계에서는 20명 미만으로 요구했다. 벌금을 물린다고 협박도 한다. 실제로 어떤 교회는 비대면으로 하지 않는다고 폐쇄조치를 취했다. 성가대 운영도 금지하고, 찬송가도 크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음식물 섭취 역시 불가하다. 

최근의 예배 지침은 조금 완화되었다. 예배실 300석 이상은 50명 미만, 300석 미만은 20명 이내, 예배실이 여러 개인 경우는 좌석 수에 따라 필요인력 배치 가능하나 전체 89명 이하이다. 이 숫자는 예배 참석하는 숫자가 아니라 방송장비 운영 요원으로 한정한다. 교인이 좌석에 앉지 않는 가운데 예배를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침에 교회는 순응한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코로나 감염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란다.  

세상의 이러한 예배 지침이 당연하다는 듯 어떤 교단도 이에 항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도리어 적극적으로 순응한다. 방역지침에 따라 예배하라는 문자들만 수신되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보수교단이다. 보수는 교회의 정통을 당연히 지키는 신앙이다. 보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세상이 정해주는 지침에 따라 예배하는 것을 받으실까?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모든 종교는 동일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예배 방식을 받아들이는 교회의 예배가 살아 있는 예배일까?

교회의 예배에 대해 언제부터 세상이 이래라 저래라 했었던가? 또한 교회는 언제부터 세상의 지침에 순응하며 예배를 드렸던가? 세상이 교회를 길들이고 있고, 교회는 세상이 길들임에 당연한 것처럼 따라가고 있다.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기독교 아니던가? 참으로 우스운 하나님이 되었고 교회가 되었다.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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