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2 (수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논단
칼럼
시론
사설
특별기고
 
 
뉴스 홈 오피니언 사설 기사목록
 
한계점에서 드리는 감사
한계점에서 드리는 감사
2020-11-16 오전 10:50:00    성결신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가 앓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생존의 기술로 도입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문화와 윤리의 양상을 띠면서 새로운 관습이 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가까운 고통과 먼 희망이 뒤섞여 있다. 

거리 두기를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가혹해졌다. 직접적인 생활고만이 아니라 우울증에 죄책감까지 얽힌 삶이 위태롭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공들여 쌓아 올린 성과를 허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실패를 일소하며, 정작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분별하도록 돕기도 했다. 

배타주의에 물든 한국교회의 잘못 앞에서 번성한 신천지의 모략적 포교 활동도 그쳤다. 어쩌면 이런 일도 이제 시작일 뿐, 바이러스가 몰고 올 시대적 변화가 얼마나 낯선 모습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서 온 세상이 한계점에 당도한 불안함이 가득하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계점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희망이 사라진 경계를 의미한다. 생물들이 고온이거나 저온의 환경 때문에 더 이상 살 수 없고, 사람들이 체력이 고갈되어 호흡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는 지점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상황이 코로나로 인한 한계점이라면 그것은 절망의 시간인가? 포기의 시간인가? 죽음의 시간인가? 아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한계점을 잘 극복하면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되면서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큰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이나 교회, 교단에 밀려온 한계점은 결코 절망의 시간이나 포기의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보통 사람들은 한계점을 마침표로 여길 수 있다. 거기서 좌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계점은 마침표가 아니다. 

모든 마침표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 이전까지 우리가 느끼는 한계점은 모두 쉼표로 삼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한계점은 감당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이긴 하지만 새로운 희망의 길로 나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한계점에도 두려워하지 말자. 도리어 한계점에 서서 풍성히 감사하자. 하나님을 제대로 의지하면 그 지점이 오히려 영적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에게도 죽을 것 같은 한계 지점이 있었다. 그때 그는 어떻게 하였는가.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 1:8-9). 바울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한계점에서 포기하지 아니하고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여 또 달렸다. 

그러므로 뉴노멀 시대의 한계점 징후들이 구체화되어도 기독교 공동체는 모여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예배, 인격적 만남을 통한 성도의 교제는 교회에 필수이다. 

그러나 단지 모이고 만나는 일이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충족되지 않음도 기억해야 한다. 복음을 담는 그릇이 필요하듯 온라인을 사명을 이어가는 도구로 활용하며, 어떤 한계점에 있더라도 교회의 사명을 위한 회복 탄력성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모두가 한계점에 이르는 불안정한 길 위에 서 있지만, 그리스도의 몸 된 구성원으로 더 감사하며 시대 안으로 성육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때, 보이지 않아도 걸어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성령께서 친히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신년 계획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하이 퍼포머
사설 기사목록 보기
 
  오피니언 주요기사
성결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논..
이슬람의 확산을 경계해야
교단적인 입장표명 결의를 환영..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
神前意識을 가지고 살자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총회의 결의는 존중되어야 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김윤석 ㅣ사장: 박정식 | 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