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전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시장을 돌며 유세하는 뉴스를 접하면서 황당한 행동들을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후보들 모두는 서로 베껴낸 듯 똑같은 내용들이었다. 단지 다르다면 소속된 정당이 다르고, 얼굴이 다르고 성별이 다를 뿐이었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코로나 지원책]이다. 쉽게 말하면 “돈 주겠다”는 것이다. 굳이 국가 예산이 얼마이며, 부채가 얼마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어느 한 후보도 내 재산의 얼마만큼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자신의 돈을 뿌리겠다는 공약이 아니라 국가의 돈을 뿌리겠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어떨까? 재난지원금에 목매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솔직히 말해보자. 소상공인들에게 백만원 이백만원 주면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한 달 또는 두 달 월세일 뿐이다.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재난 지원금이 실제로 얼마나 삶에 도움이 되는가? 이미 우리나라는 최저생활수급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 최저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근본대책이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주겠다는 정치인, 받겠다는 유권자. 무엇이 다를까?
제 살 깍기인 것을 모르는 바 아닐진대 ‘재난 지원금’은 곧 세금폭탄으로 국민들에게 당장에 돌아올 것이다. 지출이 많으니 당연하지 않겠는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들이란 말인가?
다시 재난지원금을 만지작거리는 정치인들은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몇 푼의 돈으로 민심을 산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민심은 보다 더 철저한 방역을 원하고 그런 가운데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기를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