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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상문 목사
“순교 정신 계승하며 변혁의 새 시대 준비해 나갈 것”
2021-05-31 오전 10:33:00    성결신문 기자   


“순교 정신 계승하며 변혁의 새 시대 준비해 나갈 것” 
목회자 이중직…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혼동 없어야 

△ 교단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100회기 총회장에 취임하심을 축하드리며 먼저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교단에서 훌륭한 선후배 목사님들과 여러 동역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복음적이며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부족한 사람을 인정해주셔서 100회기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성결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봉사와 섬김의 기회로 알고,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교단의 부흥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더욱 겸손히 하나님과 성결공동체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총회장의 직임을 감당해 나가겠습니다. 교단을 위해 일할 때 격려해주시고 적극 협력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 100회기를 맞이하는 현 상황에서 그 어느 때 보다 화합과 총회의 권위가 세워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어지는데, 어떤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이번 회기를 운영해 가실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한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은 어떤것들이 있는지요?

화합과 총회의 권위 회복은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합이 이루어지면 총회의 신뢰가 세워지고 신뢰를 하게 되면 권위는 당연히 세워집니다. 

때문에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00회기 총회 임원들과 지방회장님들은 하나님께서 이번 회기에 저에게 붙여주신 동역자라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그분들과 함께 솔직하게 나누고 기도하며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은 이미 총회 석상에서 배포한 교단사업계획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1921년 첫 총회를 시작으로 100회기를 맞이한 예성의 순교 터와 기념 교회 등을 발굴 및 보존하고, 순교자 열전을 편찬해 순교 정신을 계승할 것이며, 개척교회 지원뿐 아니라 미디어 사역을 통해 개교회 교회학교 사역도 도울 계획입니다. 

개척교회 지원사역도 끊입없이 진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별히 예성 ‘리유즈(Reuse) 사역위원회’는 작은 교회의 열악한 음향 기기와 성구 등을 수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리모델링 사역위원회’는 낡고 오래된 교회를 대상으로 개보수 사역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 ‘은혜의 한 세기·변혁의 새 시대’라는 슬로건으로 30가지 공약을 발표하셨습니다. 임기 내 마치기에는 부족하거나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공약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과 특별히 계획하고 계시는 것들이 있으시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임기 중 많은 사업을 진행하려면 결국 재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뜻이 있는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부총회장 시절 받았던 사례비와 총회장 재직시 받을 사례비, 판공비 외에도 1억 원을 교단 발전기금으로 헌납할 것입니다.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시용으로 혹은 졸속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책의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총회장의 임기는 1년이지만 세운 일꾼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역이 진행되고 같은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교계에서는 최초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법안이 명문화되었습니다.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현실적인 조치임을 말하면서도 성직자는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정서가 한국교회 내에 팽배하기 때문에 염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단들이 법적으로 통과만 안 시켜놨지 거의 이중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분들이 목회자로 부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목회 사명을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힘든 건 사실입니다. 

교단에서 어려운 교회들을 돕고 있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미 목회 이외에 다른 직업을 가진 목회자들이 많은 현실도 이와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데에 총회 대의원들은 고려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 속에서 교단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이중직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목회자 이중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교단이 목회자의 경제적인 부분을 온전히 책임져 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택시기사나 야간 대리운전 등 이중직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교단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이들이 떳떳하지 못한 현실이었습니다. 이제는 시행세칙을 잘 만들어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어 혼동없이 정책이 잘 적용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할것이며, 교계에도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직업이 성직이라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 한교총을 비롯한 기관과의 연합, 한국성결교회와 연합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계획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성결교회도 연합기관에 소속되어 좋은 교류를 가지고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갈등과 분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었습니다. 기독교의 단합된 힘으로 대사회적인 선지자적 역할과 선교역량을 확대해가기 위해서는 하나로의 통합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선 한국성결교회연합을 통해 교감을 나누면서 한국교회에서 하나되는 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계가 다양한 교파로 분열된 상황에서 우리 예성을 비롯해 같은 성결교단인 기성과 나성이 ‘성결연합체’로서 더 연합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세 교단은 2011년부터 한국성결교회연합회에서 ‘한 지붕 세 가족’ 체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취임 초 바쁘실 텐데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국내외 성결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100회기 총회가 계획한 모든 사업을 이루는 데에는 성결교회 모든 이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교단을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성결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평안케 해드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교단을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교단이 뭘 해주길 바라지 말고 네가 교단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살라’는 개척 초기 주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연약합니다. 그래서 힘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관심하거나 방관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100회기 총회장으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지혜를 모아 주시고 지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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