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소셜 미디어(SNS) 시대이다. 짧은 문장과 사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SNS가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었다. 예전에는 소유경제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비슷한 관심과 자원을 소유한 사람들끼리 나누는 공유경제 메커니즘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 기업들은 SNS를 적극 활용한다. SNS 마케팅의 장점은 저비용·고효율이기에 기존 광고보다 초기 비용이 저렴하고 물리적인 제약과 규제가 없어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송출이 가능하다. 특히 일방적 정보전달이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마케팅전략 수립에도 쉽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동안 소셜 미디어 참여가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또한 많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다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기회를 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부작용도 심각하다. 거짓 정보가 난무하고 불법 마케팅도 성행한다. 그래서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가짜 뉴스산업의 폐해를 다루기 위해 다큐멘터리로 ‘쇼설 딜레마’을 방송했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불법 마약처럼 평가한다.
이런 양면성이 있음에도 SNS는 이제 유행을 넘어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미래의 교회는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 아니라면 소셜 딜레마가 될 수 있다. 교회가 소셜 미디어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있다.
첫째, 새신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회를 고른다. 예전처럼 교회당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웹 사이트를 열고, SNS를 검색하고, 유튜브를 통해 설교를 듣고 교회를 결정하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계정이 없는 교회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
둘째, 소셜 미디어가 청중을 만들고 충성스런 성도들을 확보한다. 이미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교회들은 SNS 통해 성도들에게 들어가고, 그들의 목소리나 욕구를 청취한 다음 현대인들의 특성인 무관심의 벽을 뚫고 들어가 쌍방향 소셜 대화를 구현하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성과를 만들어 낸다. 성경공부나 소모임들도 이미 SNS를 통해 진행한다.
셋째, 소셜 미디어는 좋은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여전히 전도지를 나누고 거리에서 차를 나누는 전통적인 전도도 필요하지만, 현대인들은 외부의 소리보다 SNS에 더 집중한다. 교회는 그렇게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야 한다. 바울이 말했다.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고전 9:22).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넷째, 오래된 행동과 습관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케팅 연구 기관들은 “코로나19 기간 사용자에게 생긴 리듬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활발하게 사용된 소셜 미디어는 계속해서 교회 앞에도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하고, 다만 소셜 미디어가 소셜 딜레마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는 소셜 미디어를 외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문제는 소셜 딜레마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하는가에 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