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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우선순위
코로나 이후 우선순위
2021-07-11 오후 4:49:00    성결신문 기자   


2031년에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로 인하여 오늘의 교회는 빠르게 붕괴되어 가고 있다. 그 심각성을 살피는 것 자체가 두려운 실정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교회학교의 경우 1980년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6년부터는 제5차 감소국면을 맞기 시작하였다. 

이 국면이 끝나면 교육부서는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더 이상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만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숫자의 감소라는 위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질적 측면에서도 위험 수위를 넘었다. 

일부 목회자의 일탈과 남용, 성윤리 문제, 교회 내 경제적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온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심각한 재정난과 교인 수 급감으로 크고 작은 교회를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역사가 깊은 교회도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중에 코로나19는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의 실상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현재는 물론 미래도 목회 생태계가 상당한 혼란기에 처할 것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율의 증가로 집단 면역도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사회 전반에서 회복의 기간이 짧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교회의 회복은 아직 예측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양한 교회회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는 그냥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도 변하겠지만 교회도 변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초대교회 시기에 그 원인은 달랐지만 교회는 생존의 위기로 무너졌다. 그러나 안디옥에서 역사에 ‘그리스도인’으로 불려 지며 등장한다. 초대교회는 고통 속에서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고,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며, 예수를 따르기 위한 제자의 삶을 살아갔다. 

즉, 그리스도의 가르침, 기독교의 근본, 그 본질적인 삶을 살았다. 결국, 이 정신이,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개혁을 위해 내세운 구호가, “근원으로(Ad Fontes) 돌아가자(Back to the Sources).”,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것이었다. “Ad Fontes”로부터 “Sola Scriptura(오직 성경)”라는 가치가 나왔다. 초대 한국교회와 성결교회 사역자들도 십자가만을 의지하고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며 “홀로도 해내는 개척정신”으로 교회를 세웠다. 

마이클 호튼은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선포되지 않는 교회, 십자가의 은혜가 선포되지 않는 교회, 더 나아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는 상관없어진 현대 교회를 고발한다. 다시 말해 그는 복음의 본질이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서 고난 받고 찌든 교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오로지 교인들의 심기를 살피는 설교, 마치 예수가 세상 성공의 모델이나 된 것처럼 성공 신화를 설파하며 예배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선포되지 않는 상황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의 근거 없는 선민사상과 우월의식으로 무장하여, 거룩함과 소명은 저버리고, 죄의식마저 사라진 모습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그것은 복음으로 돌아가야만 회복될 수 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가 고백되고, 십자가의 은혜가 선포되고, 교회의 본질, 복음의 본질이 회복되어야 한다. 십자가 없는 언어의 연금술, 복음이 아니라 기복의 신앙, 죄의 고백과 회개가 없는 싸구려 은혜를 선포했던 교회의 회개가 필요하다. 

그래야 복음이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선 성경만 암송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과 신앙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바로 그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 교회가 되는 마지막 남은 골든타임이 바로 나에게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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