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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목사 [신림동중앙교회]

2023년 희망찬 새해 아침이 열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한국교회는 거침없이 달려왔고 교회사에 기적의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이 지금 우리 한국교회의 좌표인 것 같습니다. 이 현실이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비유컨대 우리는 바란광야,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지파의 정탐한 족장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열 사람이 자기들의 현실을 보기에 자기들은 메뚜기이고 가나안 사람들은 거인 같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 갈렙에게는 가나안 사람들이 메뚜기이고 자기들이 거인으로 해석됩니다.

현실 해석이 미래와 영원을 결정합니다. 그 현실해석은 관점(view point)에 있습니다. 작금의 한국교회 해석, 우리 교단의 해석, 우리 교회의 해석이 우리 미래적 전망을 보여 줍니다.

메뚜기와 영적 거인은 바라보는 방향을 어디에 두는가에 기인하지요.

다르게 보면 Text(성경말씀)와 Context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Context, 현실, 세상, 현상적인 것을 통해서 접근하면 우리는 메뚜기입니다. 그러나 직면한 현실은 숱한 장애물과 고난의 터널이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통하여, Text를 가지고 Context를 해석하면 우리는 영적 거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면한 문제와 라이벌에 집중하고 결론을 내리면 메뚜기가 됩니다. 그래서 자기도 망하고 자기의 말을 듣는 사람도 망합니다.

그러나 영적 거인의 길은 상황은 참고로 하며 상황을 다스리는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하나님만을 확신하면 우리는 영적 거인이 됩니다.

우리는 조국교회 속에서 부흥을 경험해 왔던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젠 부흥의 질주의 끝 무렵에 새로운 궤도수정으로 가야 할 여러 현실에 서 있습니다.

현실을 영적 거인(Spiritual Giant)의 시각으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현재를 해석하는 하나님께로의 궤도수정을 기대합니다.

본질을 붙들면 살아납니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돌아가시지 않았고 죄에 빠진 인간이 사는 길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우리를 맡길 줄 아는 것, 이것이 사는 길입니다.

목회의 본질, 교회의 살 길, 목사의 생명의 길은 죽도록, 끝까지, 목숨 걸고 Text, 본질, 하나님을 사랑하며 목을 거는 일입니다.

우리가 알고 고백해야 할 말은, 교회가 위축되고 사회적 분위기가 녹록하지 않고 현실은 많은 장애가 버티고 있어도 ‘나는 메뚜기가 아니다, 나는 영적거인이다, 나를 당할 자가 없다’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미래는 전부가 우리의 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약속을 붙잡아야 삽니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찹니다.

여호와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