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던 시간 속에서 그 끝이 보이지 않아 참 많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 조금 천천히 주님이 움직이시는 시간을 따라 저희도 다시 기쁜 맘으로 순종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저희 가정과 알바니아를 품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두 손 모아 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의 시작으로 저희 뿐만 아니라 알바니아 전체에 사역적인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모임과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놓고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면서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긴 시간은 저희를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이는 보여 지는 상황보다 더 큰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감사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바니아에 다시 귀임하여 교회 방과후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학교가 방역을 위해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하고 있어 무턱대고 교회를 전면 개방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세 그룹으로 여러 번에 나눠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주일예배도 정상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코로나 방역이 뚫리지 않도록, 사랑과 기도로 주신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손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코로나 시기를 통과하며 저희 가정에 맡겨진 알바니아의 사역도 잘 진행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알바니아 주준성, 강은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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