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목사 [서울문화교회]
한국은 1960년대와 1970년대는 ‘경제성장’에 관심을 두었다. 1980년대는‘민주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문화’에 대한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관심은 2000년대라고 할 수 있겠다. 문화라는 것은 단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물론 아니며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든지 이 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문화라는 영어culture는 라틴어 ‘cultus‘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밭을 갈아 경작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이 말의 다른 의미로는 ‘가치를 창조한다’라는 말로변용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문화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는 종합적인 새로운 학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문화선교는 매우 포괄적인 범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그런 문화가 예술에 이르기까지 포함하여 선교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점에서 대단한 진보라고볼 수 있다.
종전에는 문화와 예술과 선교가 각각 다른 학문분야에서 독립된 영역에서 상호 연결이 안 되는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근자에는 세 분야가 상호보완되고 더욱 선교신학적인 관점에서 예술분야에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문화예술이단순히 일반인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기독교인들이 선교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접근하는 새로운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간다고 본다. 그러므로 문화예술 선교의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것 이라고 본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이 땅의 모든 자연물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도록 지도하고 다스리라고 명령을 부여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을 잘 다스릴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인간이 이 땅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고 통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준행해야 한다. 이때 인간은 문화명령에서예술까지도 다 포함한다는 말이다. 이 예술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에 되어 예술을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계획 속에 포함되었다는 말이다. 문화의범위가 넓어 전통문화적인 의미 이외 협의적인 범주로 예술을 미술, 영화, 음악, 찬양, 출판 등 삶의 형태에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로 나눈다.
문화선교 이론으로 자민족중심주의(ethnocentrism)라는 것은 자기민족의 문화를 피선교지 문화 속에 이식시키려는 사상을 말한다. 이는 내문화의 식민우월주의적인 사고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는 피선교지의 문화를 무시하는 철저한 자문화지상주의라고 할 수 있다. 초기 서양선교사들이 이런 사상으로 선교하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문화수용주의도 있다. 이는 피선교지 문화를 그대로 선교사가 수용하고 받아들여 그 속에 흡수된다는 이론이다. 이는선교사가 자기의 정체성이 실종된 형태다. 선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사명을 잊고 피선교지의 문화에 흡수된다면 혼합적인 문화주의라고 본다. 선교사는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무지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참다운 예수의 제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인종이 다르더라도 지역이 다르더라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전해야 할 사명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다. 이런 면에서선교는 자기의 정체성을 가지고 피선교지에서 강하게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예술선교의 목적은 결국에는 상기에 언급한 것과 같이 현존에 있는 문화예술분야를 그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여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선교는 광의적인 선교접근방법이라고 본다.
이런 노력이최근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본다. 이런 문화예술 선교분야는 그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사역자들이나 문화개척자들에의해서 점진적으로 그 문화를 새롭게 개척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는 문화선교사명자로 부름을 받았으므로 새로운 문화선교에 적극적으로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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