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두 목사 [서광교회]
18세기 미국독립혁명의 아버지 페트릴 헨리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하였다.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말로 통용된다. 구속이나 어떠한 것에 메이지 않고 살아가는 행동을 자유라고 하지만, 구속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모든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자유를 누리기위해서 필요에 따라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윤리와 도덕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관계들이 포함된다. 어디서든 규제는 존재하는데, 시대나 환경 혹은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는 있는 것이다.
육신에 속한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앙의 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육체가 원하는 것이 있어야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한다. 죄가 가득한 세상에서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넘치는 자유를 누리는지, 하나님의 간섭 아래 어떻게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지, 가난 가운데 이웃을 어떻게 돕고 섬기며 살아가는지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그들은 육신이 얻은 것으로 자기 가치를 평가하고 그 안에서 그들이 일시적인 자유를 얻기는 한다. 하지만 이것은 유한적인 것이다. 성경은 육신의 장막은 무너질 것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 속해야 자유함을 누린다. 그렇지 않으면 유다처럼 죄의 종이 되어 자유함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죄의 종은 자유가 없다. 그래서 심령이 죄에 메여 근심과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어두움에 갇혀 불안하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적 자유는 예수님의 구속의 피로 얻어진 하나님의 선물인 자유함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는데 자유를 누리는 조건은 구속이 적용되어야 하고, 구속이 적용되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만나기 전 그는 육체의 자유를 가지고 핍박자의 생활을 하다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온갖 핍박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복음전파자로서 영·육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갔다(롬 8:18, 35-39).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자유함을 누릴 수 있을까?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먼저는 영적문제인 하나님을 가까이(약 4:8)하여야 한다. 내 죄를 고백하여 사함을 받으면 나의 양심은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미쁘셔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것이다(요 1:9). 다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성도는 인간관계도 회복되어야 한다(마 18:18). 즉 타인을 향한 증오를 버리게 되고(마 6:15). 자신의 욕구를 버리고 이타적인 삶을 살게 가게 된다. 더 나아가 원수를 선대하여(눅 6:35) 축복하고(눅 6:28) 사랑하며(마 5:44) 도와주는 풍성한 마음을 갖게 된다.
다음은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진리를 알아야 한다(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경이 말하는 양심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에게 소속되어야 한다.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면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자발적인 종의 자세로 자신이 낮아지고 주님과 이웃을 섬기는 겸손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자유함은 마음에 평안을 충만케 한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갈라디아서 5:1절의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지 말고 주께서 정해놓으신 규제 안에서 진정한 자유함을 누려 기쁨과 감사로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기독교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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