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2 (금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선교
신앙
나의 교회개척 이야기
선교지편지
 
 
뉴스 홈 선교&신앙 선교 기사목록
 
아름다운우리교회 선교비전트립-
필리핀 민도로섬을 가다
2023-05-15 오전 9:51:00    성결신문 기자   



부활주일을 보내고 새벽 4시 공항을 향해 출발해 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우리 교회가 선교 여정에 오르기 때문이다. 3시간의 탑승 준비, 4시간의 비행, 3시간의 차량 이동, 잘리비에서 햄버거 하나 콜라 한 잔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항구로 달려가 3시간의 뱃길을 기다리는데,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몸이 지치니 마음은 그게 아닌데 머리는 “우리는 이 길을 왜 가는 거지?” “주님 때문에 가는 거지!” “이 길은 힘든 데 안 가도 되는 건데!” “아니야! 복음 때문에 가야 하는 거야” 힘들고 지칠 때면 자꾸 뒤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그날 마지막 배를 타고 항해하다 넓은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소리친다.
“주님! 사랑합니다.” “복음의 길은 행복입니다.” 어디서 힘이 나는 걸까? 다시 힘이 솟는다. 이것이야말로 선교의 매력이요 복음전도자의 비밀이다.

새벽길에 떠난 여정이 저녁 캄캄할 때 목적지에 도착하여 에어컨이 없는 덜덜이 차에 몸을 싣고 선교관에 도착하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태양열 이용한 작은 전등에 선풍기도 켤 수 없어 더위에 기절할 뻔했다. 저녁 9시가 넘어 들어온 전등은 그야말로 환호성이다.

그것도 잠깐 몇 시간 후 다시 깜깜이다. 머무는 내내 24시간 중 전기는 3~4시간 주어지는 것이 전부다. 어두움과 더움과 불편함도 선교다 생각하니 인내가 된다.
민도로섬 망얀족을 위한 선교여정은 첫날부터 힘겨움이다. 그래도 예수사랑이 감사할 뿐이다.

한밤 자고 나니 낯익은 환경과 얼굴들이 나를 반긴다. 민도로섬 망얀족 선교는 우리 교회가 오래전부터 자주 함께했던 선교지다. 코로나로 몇 년을 못 왔지만 반가움은 여전하다.

예수님 때문이요. 예수 사랑 덕분이다.
이튿 날 교회 건축 중인 깔린야완교회에 작업복을 입고 페인트 작업을 같이하고 난 후 아이들과 한바탕 흙먼지 날리며 놀고서 밥과 빤시를 나누어 먹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돌짝밭에 덧없이 행복하게 맨발로 뛰던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주님! 공평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이 행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어느 세월에... 이 답답함은 무엇일까? 이 생각은 나의 믿음 없는 소리인거다.

다음 날 딸라빠 교회는 선교관에서 1시간 30분 차로 달려가 다리 걷어 올리고 물길을 건너가니 망얀족 전형적인 원두막형 집들이, 아이들, 돼지, 개들, 닭, 염소들이 함께 맞아주었다.

교회는 짓다가 중단된 상태인데 벽돌이 흔들거리고 곳곳에 못들이 뾰족뾰족 나와 있는 데도 모인 아이들은 2시간여 함께 예배해도 집중한다. 

한 끼의 식사는 과연 이들에게 충분조건을 채워줄 수 있을까? 둘러보는 내내 과연 이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 거야! 아무리 찾아보아도 밥이나 먹을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하늘을 열어 하나님이 먹여주세요. 밥이라도 배불리 먹게 하소서. 예수님 당시 오병이어로 먹이시는 그때가 지금 여기에 있게 하소서”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복음이 먼저냐? 빵이 먼저냐? 복음 안에 든 빵? 빵 안에 든 복음? 
10일간 여정 중에 여러 교회를 방문했는데 망얀족들이 모이는 교회들이다.
필리핀 소수민족의 하나인 망얀족, 이들은 민도로 내륙의 숲속에 거주한다. 망얀족은 유목생활을 통하여 자신들의 식생활을 해결한다. 이들의 가옥은 풀로 지붕을 이은 대나무집으로 땅에서 떨어지게끔 원두막형식의 집이다. 

자신들의 종족신앙을 지키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둔하는 망얀족은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하고 사회 저변으로 밀려난 사람들로 물리적, 사회적 혜택에서 철저히 외면되어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필리핀 주류 사회일원으로 편입하기 위한 조치가 하나 둘 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내 삶의 가치가 무엇이냐? 예수다. 사는 목적이 무엇이냐? 예수다. 복음의 길, 선교의 길, 예수 가신 길이 나의 생명 허락하시는 날까지 가야 할 길이다. 교회가 가야 할 길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다. 힘들다고 뒤로 미루지 말자. 그리고 뒤를 돌아보지 말자. 누군가는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누군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가자. 선교는 우리가 해야 할, 가야 할 사명이다.

조명선 목사 [아름다운우리교회]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다녀오다
선교 기사목록 보기
 
  선교&신앙 주요기사
에벤에셀의 축복
이승훈 “나도 성결가족”
지진참사 아이티에서 한국선교사..
세 가지 소원(잠30:7~9)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
스위스, 이슬람사원 첨탑건축 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사람..
망후, 집전, 질주하라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신현파 ㅣ사장: 강병익 | 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