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스 E 카우만(1868~1924)은 미국 감리교회의 가정에서 태어나 전신기사로 일했다. 아내 레티 역시 기독교 가정의 출신이지만 그들은 주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중병으로 위독하여 숨을 거두려 하자 카우만은 너무 급한 나머지 “오! 하나님, 아내의 생명을 건져 주소서, 신앙을 회복하여 평생 주님께 헌신하겠습니다.”하고 서원기도를 드렸다. 차알스의 기도는 응답되어 아내의 병이 회복되었다.

그는 300명을 거느리는 회사의 간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하나님과 서원했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때부터 십일조 생활에 철저했고, 매사에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기도 결심했다. 친구 길보른에게 전도하는 것을 계기로 전신기사선교회를 조직하여 기사 75명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했다.

그 후, 무디성서학원에서 만났던 일본유학생 나까다 쥬지의 초청으로 1901년 2월, 일본선교를 시작했다. 일본성결교회, 동경성서학원, 동양선교회가 발족됐다. 이들에게 배운 한국유학생 김상준, 정빈에 의하여 한국성결교회가 세워졌다.

아내가 죽을병이 들지 않았더라면 카우만은 평생을 전신기사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아내의 질병으로 그를 부르시고 그의 헌신을 받으신 것이다.(시 118:17, 시 1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