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37°~38°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여름을 보낸다기보다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듯한 시간입니다. 온 세상이 불볕더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모든 분들이 주님이 주시는 생수 같은 은혜로 이 시간들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발칸 MK 캠프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불가리아에서 열린 MK 캠프에 10시간 넘게 운전을 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가 어릴 때 참석한 이후, 6년 만에 막내 한서를 데리고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고 다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린 MK들에게는 한국어 학습과 음식을 통해 성장과 기쁨을 주었고, 청소년 MK들에게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며 그분의 형상을 회복하고자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태프들에게는 서로 교제하며 격려하고 발칸 지역에서 동역의 기쁨을 재확인하며,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축복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감사했습니다.
문화와 복음 : 알바니아 케이팝(K-Pop) 버스킹
최근 몇 년간 K-Pop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현상은 복음 전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음악, 춤, 패션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K-Pop은 다양한 연령대와 여러 국적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한국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알바니아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지난 7월 말, 알바니아에서 서울신학대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저희 몇몇 선교사들과 함께 준비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Pop을 중심으로 한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중간중간 찬양과 메시지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청중들 속에서 성경을 배포하고 대화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만 머물렀던 공연과 찬양이 K-Pop을 매개체로 교회 밖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기회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K-Pop을 통한 복음 전파의 가능성을 선교사들과 함께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복음만을 강조하는 대신,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어진 문화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더 심층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알바니아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문화를 통한 복음 전파가 더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대하며, 이 일에 같이 두손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 빚진 자 된
주준성 강은경 (한결 한희 한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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