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감옥에서 암송한 성경은 야고보서,
산상수훈(마 5-7), 빌립보서, 데살로니가 전서, 요한계시록 등이다.

김홍순 목사(1906~1980)는 목회자요 부흥사로 총회장을 역임했다. 만주 봉천중앙교회의 목사로 시무하다가 해방 후 평양으로 돌아와서 목회했는데, 공산주의를 비판한 설교로 체포되어 아오지 탄광에서 2년간 복역했다.

낮에는 혹독한 노동으로 밤에는 모두 지쳐 쓰러져 자는데, 그런 중에도 새벽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기도했다. 그리고 몰래 호주머니 속에 있는 포켓성경을 꺼내어 읽으며 암송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고달픈 속에서도 성경을 암송하여 새 힘을 얻어 고달픈 옥중생활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어 형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가 감옥에서 암송한 성경은 야고보서, 산상수훈(마 5-7), 빌립보서, 데살로니가 전서, 요한계시록 등이다. 당시 그의 나이 42세였으나 전심을 다하고 기도하고 외우니까 외울 수 있었고, 나중에 성경이 발각되어 빼앗겼지만 이미 외어둔 말씀을 매일 새벽마다 암송하니까 큰 은혜가 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2년간 복역한 후, 석방되자 남한으로 탈출하여 목회했다. 부흥사회 강사로 초청받으면 눈을 감고 성경을 줄줄이 암송하였다. 이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으며, 신자들은 은혜를 받았다. 그는 감옥의 고난을 성경암송으로 극복했다.(신6:6, 계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