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목 권사(1908`-1995)는 밤마다 술 취해 돌아오는 남편 때문에 힘들었다. 어느 날, 정훈 전도사의 인도로 강경성결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출석한지 4주일 만에 회개하고 중생의 체험을 하였으며, 이름도 출생 시의 을생 (乙生)을 계목(桂睦)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남편의 핍박이 심했다. 예배를 마치고 기쁨이 충만하여 교회에서 나오는 김계목을 본 남편은 머리칼을 낚아채 끌고 가 꿇어앉히고 닦달한다. 예수를 믿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 믿지 않고는 살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 남편은 집요하게 핍박을 가했다. 김계목은 죽음의 공포를 느낄 만큼 핍박이 심하게 되자 할 수 없이 어린 3남매를 두고 가출하고야 말았다.

대전까지 가서 눈에 띄는 교회를 찾아가 신앙생활을 계속하며,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네 살 먹은 딸아이가 폐렴에 걸렸는데 아이가 예배당 할머니한테 가자고 해서 남편이 정훈 전도사한테 데려가면 신기하게 열리 내리고 집에 오면 펄펄 끓고 하였다. 남편은 크게 깨닫고 결심을 했다. 어린 딸을 안고 오영필 목사님을 찾아갔다. “나도 예수쟁이 될 테니, 내 마누라를 찾아 주이소.” 얼마 후 김계목 여사는 “목사님, 강경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여기 있으면 저의 가정은 누가 구원합니까? 매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저는 가정을 구원해야 합니다.” 비장한 각오로  집에 돌아왔다.

마침내 그녀의 기도는 응답되어 온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남편 백하선 씨는 술, 담배 다 끊고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새벽기도 한 번 거르는 일이 없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롬9:3, 눅19:9, 행16:31, 시98:2, 시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