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8년 8월에 총회에서 파송을 받고 남아공에서 사역을 하다가 작년 2011년 2월에 짐바브웨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10만평 땅에 텐트 하나만 덩그러니 세워진 모습과 건물의 기초 작업만 해 놓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떤 분의 후원으로 이곳에 농업센터와 유치원과 교회를 지으려고 계획했던 것이 잘 되지 않아 터만 땅을 파놓은 상태였습니다. 막막했던 우리들의 마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에 가라고 하는 마음의 확신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순종했습니다.

이 땅에 저희 가족들이 순종하고 들어가면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일학교의 장소가 없어서 햇볕을 피하려고 양철지붕만 세워놓은 터에 후원자의 도움으로 현재의 교회건물을 짓게 하셨습니다. 현재 교회 성도는 어른 200명, 주일학교 200명이 출석을 합니다.

지난 9월 9일에는 창립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하였습니다. 어떤 기업에서 모잠비크에 유치원을 계획하고 있던 중에 우리들의 사역을 보고 짐바브웨가 더 유치원이 시급하겠다고 결정을 하여서 교육기관이 저희 사역지로 옮겨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작년 9월부터 건물을 지어 3개월 만에 완성해서 2012년 1월부터 아이들을 받아 80명(3세-20명, 4세-30, 5세-30명) 에이즈, 고아, 편부모의 아이들을 우선으로 해서 뽑아 선발했습니다. 모든 시설과 교육비는 무료로 지원해서 아직도 대기자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운영비용은 기업에서 2년간 후원해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농업훈련원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협력해서 저희 농업학교의 계획서가 통과가 되었습니다.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현재 농업건물이 세워졌습니다. 지난달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행정동(강의실, 식당, 사무실), 기숙사동(남, 여기숙사), 창고가 지어졌습니다. 이곳에서 학생 40명을 선발하여 1년간 무료로 농업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전수받을 것입니다.

그 교육받은 농업기술로 다른 사람들의 리더자가 되어서 가르쳐 많은 농산수확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짐바브웨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일어서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교수는 짐바브웨대학교의 농업학과 교수와 실제적으로 농사를 지어보신 분과 한국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강사님을 모셔 와서 정신훈련과 함께 실습이 진행이 됩니다. 1년간의 과정이 끝나면 나라에서 자격증이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곳에 잘 훈련되고 준비된 많은 선교사님들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와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짐바브웨, 김문식 문현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