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동역자님들께!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주님의 생명을 모르는 자들에게 오늘도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마을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에 때로는 힘이 없을 때도 있지만, 새로운 영혼들이 주님께로 오는 것을 보게 되면 새 힘이 생기고, 소망이 생깁니다.

어제도, 오늘도 30여명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여서 주님을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어린 심령들이지만 열심히 따라서 성경말씀을 외우고, 찬양을 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옷은 다 낡았으나 그들의 심령은 깨끗하고, 아주 맑은 영혼들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어린이들입니다.

지난 주일날(6일)은 7명의 어린이들이 이곳 깜뽕짬 안디옥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에는 빈터가 있습니다. 그곳에 야채를 심어서 먹고 있습니다. 뜨러꾸언이라는 미나리과 야채를 주로 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한국에서 보는 비듬나물이 잘 자라납니다.

하지만 이 비듬나물은 잘 보면 한국의 비듬나물과는 아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가시가 있는 비듬나물입니다. 아주 날카로운 가시입니다. 비듬나물이 아무리 어리고, 부드럽게 보여도 그냥 손으로 뜯으면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맙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가시는 살을 예리하게 파고들고 맙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한 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한 진실한 기독교인, 성도라고 하는데 사람들을 괴롭히고, 찌르는 그런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전도의 열매, 선교의 열매도 많이 맺혀서 주님께 큰 영광을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이곳 캄보디아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동역자님께 다시 한 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을 드리며...

샬롬!

캄보디아에서 이제휴,

김정옥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