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땅을 품은 지 벌써 1년이 되었고 올해도 동일하게 캄보디아 땅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내가 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돈과 시간을 통해 저를 사용하심에 감사합니다.

캄보디아라는 동일한 땅 가운데 하나님은 저에게 작년과 올해에 또 다른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캄보디아의 날씨가 우기라서 비가 자주 온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모두 야외에서 페인트칠, 성경학교 등을 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에서 날씨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덥기는 했지만 사역을 마치고 나면 비가 와서 큰 무리 없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큰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9박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돌아가는 우리들 때문에 울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저조차도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 페인트칠을 하면서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 힘들어서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모두들 지칠 법도 한데 서로 격려해주고 더 많이 웃으면서 사역하는 모습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공동체로 보실까 생각하며 팀원들을 보면서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벽화가 완성되어가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림으로도 마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고 귀한 일을 했다는 것에 뿌듯했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캄보디아의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캄캄한 하늘에 은하수와 떨어질 것 같이 유난히 밝은 별들은 제 눈에만 담기에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소승불교가 95%인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을 순수하게 믿는 아이들을 보며 캄캄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별들 같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도 가족으로부터 내쫓김을 당하고 멀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환경의 어려움보다 예수님만을 사랑하겠다고 고백하는 한 영혼 한 영혼이 너무나도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역하면서 아이들에게 복음 팔찌를 이용해 짧은 언어이지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이 복음이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안아주면서 기도하며 이 아이들이 캄보디아의 별처럼 반짝 반짝 빛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한사람 그 예배자가 되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한사람, 그 예배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땅 가운데 순종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는 선교사로 동참하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가고 싶지만 함께 하지 못한 이들에게 감히 다음에는 꼭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함께 해서 그 곳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느끼자고 이야기하고 싶고요. 날 마다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더 많이 나누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님의 눈물이 동일하게 우리의 눈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 이후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촌제일교회 2기 단기선교 팀장 조기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