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원 목사(동암교회)

『거울의 법칙』은 신앙서적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변명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왜냐하면 30분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거울의 법칙』은 평범한 주부 에이코가 경영 컨설턴트 야구치를 만나 자신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들으며 용서와 화해의 진리를 깨닫는 잔잔한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마음속에 불만이 있으면 더욱 불만스런 사건이 일어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욱 감사할 일들이 생겨난다는 ‘거울의 법칙'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차분히 들려준다.

이 책은 크게 '거울의 법칙' 에피소드와 '해설과 후기'로 나누어져 있다. 『거울의 법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에피소드 형식이고, '해설과 후기'는 '거울의 법칙' 스토리에서 터득한 '용서와 화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상황변화에 따른 다양한 실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속으로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용서하는 용기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타인을 용서하고 자신의 마음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

책의 내용가운데 “살아가면서 닥치는 모든 문제는 뭔가 중요한 일을 깨닫기 위해서 발생하고 자신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속에 일어나는 일들 속에는 분명한 무엇인가의 이유가 있다는 사실 즉 피할 수 없는 분명한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저자는 우리 삶에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 마음속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법칙을 ‘거울의 법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마음속에 불만을 품고 있으면 그 마음을 비추어내듯이 더욱 불만스러운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마음속의 불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용서를 택하면 지나간 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더 이상 상대방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이 순간의 편안함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즉 자신의 삶이 행복해 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자신의 마음속을 한 번 들여다보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에 나타난 일들에 대하여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