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진 선교사(네팔)-

11월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11월 1일부터 2주간 음악이론과 기타, 키보드, 드럼을 가르칩니다. CCC에서 두 명의 자매가 동행을 해 주었습니다. 당 지역에 번다(도로봉쇄)가 있어서 오전에 시작하려던 캠프가 오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약 25명쯤 훈련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오전 6시부터 저녁 9-10까지 이론과 실습을 하게 됩니다. 2주간의 일정 동안 체력안배를 잘하고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0월에는 아이들과 최윤희 선교사의 방학으로 함께 가족여행(카트만두시내와 포카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은 기간 무게 줄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팀들이 두고 간 학용품과 옷가지들을 정리해서 인근신학교와 고아원들에 나누었습니다. 액수로는 엄청났지만 계속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저는 사역지가 멀어서 가져가지를 못하니 기쁘게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 학용품, 중고 옷 등을 후원해 주신 분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15년 동안 열심히 모은 네팔에 관련된 자료들을 나누기 위해서 작업 중입니다. 이제 막 네팔에 와서 정보가 없는 후임선교사님들에게 정보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모은 자료가 꽤 많아서 나누면서도 내심 아쉬움이 남고 혼자 가지고 있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만, 선교에 더 많은 열매를 위해서 기쁘게 나누려고 합니다.

내가 가진 정보, 지식, 물건들을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걸 어떻게 모았는데……” 하지만 나누지 않으면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에 아쉽고 조금은 아까운 물건과 정성들인 정보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살아가면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것이 풍성한 삶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음악캠프를 위해서 자료 정리와 드럼연습을 했고, 선교사님들에게 나눌 자룔 정리로 10월을 잘 보냈습니다.

기도제목
1.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신 양가 아버님들을 위해서
2. 남은 기간 건강하게 사역을 잘 마무리 하도록
3. 연말에 후원교회와 개인들을 통해서 생활비와 사역비가 풍성히 채워지도록
4. 한국 방문을 앞두고 계획을 잘 잡고, 풍성한 만남이 이어지도록
5. 15년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5년을 잘 준비하도록
6. 영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채워지는 안식년기간이 되도록(2달 한국 방문을 빼고는 네팔에서 있어야 하는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