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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거문화 문제없나?
우리의 선거문화 문제없나?
2015-03-27 오전 11:50:00    성결신문 기자   


제94회기 총회가 다가오고 있다. 총회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안건들이 대의원, 지방회를 통해 상정 되어 소망 넘치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총회 때 마다 산적한 현안들이 있지만 대의원들의 이목은 항상 누가 임원이 되느냐에 집중이 되곤 한다. 이번 제94회 총회임원후보등록과 후보자기호추첨, 정견발표회 등 선거일정이 잡혀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부총회장이다.

어느 단체나 사람이 모이면서 조직이 이루어지고 그 조직에는 대표가 있고, 그 대표의 자리에 누가 앉게 되는가, 누가 운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당연히 경쟁이 있다. 여기에 선거가 있게 되는데 선거 때마다에 학연, 지연, 혈연 등 정(情)의 문화에 약한 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입후보자의 자질보다는 정에 이끌리게 되고, 여기에 또 돈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 곧 부정선거가 개입된다.

3.15부정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급기야 4.19가 일어나 대통령이 하야를 하는 사태가 일어난 지 55년이 지났건만 부정선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 인사는 “3.15 부정선거 이후 55년이 지났는데 바뀐 게 없다. 굳이 바뀐 걸 찾아내자면 방법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55년 전에는 투표함을 바꿔치기하는 아날로그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디지털 방식으로 인터넷상에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 번 각종 선거 때 마다 부정선거로 당선자의 당선이 취소가 되고 구속이 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 첫 전국 동시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가 끝났지만 전국 곳곳에서 돈 선거, 불법선거로 고발당하거나 구속된 당선인이 많아 무더기 재선거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선거문화가 교회 안에도 이미 깊숙이 만연되어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를 막론하고 교단들이 ‘돈 선거’ ‘부정선거’로 교회 안팎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또 어느 교단은 몇 년째 세상 법정에서 세상 법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회가 입는 엄청난 손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교회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또한 재판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다. 재판비용은 성도들의 헌금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는 가운데 우리의 형제 교단 기성도 아예 ‘선거법 위반 신고 포상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성 선관위는 지난 2월 26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금품수수를 자진 신고할 경우 50배까지 포상금을 주고, 부정선거 운동여부가 확인된 후보자는 후보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것이다.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제3자를 통한 금품 전달 시에도 신고가 접수되면 심의하고, 선거법 위반 사실이 입증되면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금품을 전달하고 있는 사진이나, 핸드폰 등으로 대화내용을 녹음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오죽하면 이런 결정까지 내려야 했을까? 이것이 다른 교단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일까? 우리교단 역시 ‘돈 선거’ ‘부정선거’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임원을 지낸 어느 인사는 자기도 상당한 돈을 썼노라고 말을 했다. 과연 우리의 선거문화, 문제는 없는 것인가? 하나님이 두렵다. 시급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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