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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어촌교회 이대로 좋은가?
한국의 농어촌교회 이대로 좋은가?
2015-09-14 오전 10:16:00    성결신문 기자   


한국의 농어촌 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응답을 하면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명쾌한 해답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로 떠난 교인 뒤에는 텅 빈 예배당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소명감에 불타 농어촌교회로 부임해온 목회자들은 열심히 목회하고 전도해도 농어촌인구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남아있는 교인들도 고령화되어 교회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목회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교회들이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난, 인력난, 각종 정보 부재 등으로 내일의 여력을 꿈꿀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해 있다. 우리의 고향이며 어머니 같은 믿음의 요람 농촌교회를 더 이상 방치해 둘 것인가? 도시교회가 다소간에 선교비로 농어촌교회, 미자립교회를 후원한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을 것인가?

몇년전 어느 기관에서 실시한 한국 농어촌교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촌교회 가운데 70% 가량이 장년 50명 이하였고, 약 40% 가량은 교역자 최저 생활비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1년 헌금 결산이 1,000만원도 안 되는 교회가 절반이라는 통계이다.

우리 교단의 실태는 어떠한가? 전체 교회수가 약 1300여 교회라고 하는데 유지비가 책정 된 교회는 1063개 교회이다. 이중 3만 원 이상 유지비를 내는 교회는 300교회이며 3만 원 이하로 내는 교회는 763개 교회이다. 유지비 3만 원 이하로 책정된 교회를 미자립교회라고 분류 할 때 70%이상이 미자립교회라는 통계가 나온다. 이 통계는 농어촌, 도시 구분 없이 낸 통계이다. 여기에서 농어촌교회를 또 다시 분류 한다면 어떠한 통계가 나올 런지 충분히 짐작하게 된다.

그러므로 농어촌교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선교지원 정책을 새롭게 세우지 않으면 교회 공동체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어촌교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첫째, 총회는 농어촌교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새로운 선교정책을 세워야 한다. 농어촌은 도시보다 더욱 빠르고 크게 변화하고 있다. 농어촌교회도 이에 맞추어서 기존의 교회의 모습과 목회의 틀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농어촌교회의 교세, 재정, 전도대상 인구 등 정확한 데이트를 확보해서 오늘날 우리 농어촌에 가장 알맞은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적용해야 한다.

둘째, 의회부서 중 주무부서인 농어촌부의 부장 및 부원들을 심도 있게 선임해야 한다. 17개 의회부서 중 농어촌부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한마다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94회기 총회 농어촌 부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농어촌교회 목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농어촌 교회의 당면한 문제 해결은 대부분 농어촌교회서는 해결 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그렇다면 정책적으로 도시교회 교역자들이 농어촌부에 들어가서 도시교회와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적인 교회를 모색하는 일에 더욱 연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총회는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도시 지방회와 농어촌 지방회, 교회와 교회 간 자매결연을 맺게 해야 한다. 자매결연이라 함은 재정적 지원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도·농간의 공동체적 삶을 나누는 것‘이 자매결연의 본 뜻이다. 이를 위해서 도시 교회들은 자매결연한 교회들과 서로 정기적 방문 및 초청,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농어촌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상생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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