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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단 총회의 역사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교단 총회의 역사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2016-06-07 오후 12:56: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5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정기총회 시 회의장 전면의 현수막과 회의자료 등 모든 인쇄물에 표기된 공식 호칭이 ‘제110 연차대회 및 정기총회’이었다. 연차대회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총회 심리부장의 ‘대의원자격심리보고’ 중에 “횟수 표기가 없는 정기총회의 ‘대의원자격심리보고’는 몇 회 총회의 대의원 심사보고냐?”는 대의원의 질문이 있었으나 심리부장을 대신하여 총회장께서 “총회 임원회의 결의와 실행위원회의 인준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니 보고 시간이므로 일단 넘어가고 본 회의에서 임원회 결의와 실행위원회 인준을 무효화 하고 ‘제95회 정기총회’라고 칭하기로 하였다.     

1884년 알렌의 입국에 이어 이듬해인 1885년 4월 5일 장로교회 선교사 언더우드와 감리교회 선교사 아펜셀러가 제물포항을 통해 들어 온지 22년 후인 1907년 5월 31일 일본 동경성서학원을 졸업한 정빈과 김상준이 귀국하여 ‘동양선교회복음전도관’ 이라는 이름으로 전도를 개시한 것으로 이 땅에 성결교회 역사가 시작된 것을 알만 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총회 개회예배 시에 초청을 받아 온 한국교회의 장자교단 이라고 칭하는 장로교회의 현직 총회장이 단상에 서서 축사를 하면서 “장로교회가 먼저인줄 알고 있었는데 성결교회가 금년에 제110회 정기총회라고 하니 형님교단”이라고 추켜세우면서 형님교단의 총회개최를 축하한다는 축사를 하는데 듣고 앉아 있으려니 결코 유쾌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성결교회는 1907년에 전도를 시작하여 순수하게 전도활동에만 집중하다가 1921년 9월에 와서 성결복음이 전국적으로 확장되면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양선교회복음전도관’을 ‘조선예수교동양선교회성결교회’라고 변경하고 전도중심 조직을 목회중심의 교회조직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것은 총회조직이 아니고 순수하게 전도에 주력하던 전도중심의 단체를 목회중심의 교회형태로 바꾸므로 비로소 성결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1929년에 ‘성결교회 제1회 연회’를 개최하였으며 1933년 한국성결교회는 총회를 조직하고 제1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943년 12월 29일에 이르러 일제의 탄압으로 교회가 강제로 해산되었다가 
해방과 더불어 1945년 11월 9일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신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재흥총회에서는 동양선교회로부터 독립을 한다는 전제하에 ‘제1회 기독교조선성결교회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 후 서로 상반되는 연합기관에 가입한 일로 인한 갈등으로 분립된 1962년 제17회 총회를 교회조직 당시의 연대인 1921년을 기점으로 하여 ‘성결교회 제41회 연차대회 및 총회’로 결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총회 횟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의 바른 정립은 더 중요하다. 앞에서 거론하였던 장로교회는 일제의 강점기인 1943년부터 45년까지 총회를 치루지 못했다고 해서 1912년에 시작된 총회를 2015년에야 100주년 총회로 치렀었다. 차제에 총회적인 차원에서 우리 교단의 역사를 체계화 하고 재정립하여 명확한 역사를 후대들에게 유산으로 넘겨주기를 제안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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